"공수처 설치하라" vs "조국 구속" 갈라진 주말 여의도
"공수처 설치하라" vs "조국 구속" 갈라진 주말 여의도
  • 김미선 기자
  • 승인 2019.11.03 03: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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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 인근에서 검찰개혁 사법 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 주최로 열린 제12차 여의도 촛불 문화제에서 참가자들이 검찰개혁, 적폐청산, 공수처 설치 등을 촉구하고 있다. 2019.11.2/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성 기자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동생인 조모씨가 구속된 뒤 첫 주말인 2일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시민들이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검찰개혁 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범시민연대)는 이날 오후 5시부터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 여의대로에서 '제12차 검찰개혁 공수처 설치 여의도촛불문화제'를 열었다.

참가자들은 '설치하라 공수처'라는 문구가 쓰인 노란 풍선과 '내란음모 계엄령문건 특검하라', '응답하라 국회, 설치하라 공수처' 등이 적힌 팸플릿을 들고 "검찰개혁, 적폐타도" 등을 외쳤다.

연사로 나온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소장은 "2016년 혹독한 추위에도 촛불혁명을 성공시킨 시민 여러분이 검찰개혁을 이루기 위해 이렇게 많이 오셨다"며 "검찰은 유시민 작가, 윤석열 검찰총장 관련 수사는 바로 착수한 반면 나경원, 황교안 의혹과 관련된 건은 왜 수사하지 않는건가"라고 했다.

이날 연단에 올라온 최배근 건국대 교수는 "현재 검찰은 일제의 폭압적이었던 검찰과 같은 모습을 보여줬고, 또 이승만 정권이 조봉암 선생 등 정적을 살해하기 위해 이용한 공안검찰과 같은 모습임을 보여줬다"며 "검찰은 주인을 물은 개가 돼 버린것 "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최 교수는 "검찰은 만인 앞에 평등한 법을 집행하는 기관이 아닌 자기 입맛에 맞춰 집행하는 기관임을 보여줬다"며 "이 때문에 검찰개혁은 국민 위에 누구도 군림할 수 없는 나라 만들기 운동"이라고 덧붙였다.

김남국 변호사도 "조 전 장관은 검찰 개혁의 불쏘시개가 된 상황에서 검찰 개혁을 위한 목소리 그 과정에서 있었던 검찰의 엉터리 수사, 정치 수사등은 역사에 기록돼야 한다"며 "조국 백서를 만드는 태스크포스(TF)를 기획했고 시작부터 잘못됐던 수사, 검찰과 야합했던 언론, 그것을 바로잡으려는 목소리를 냈던 시민들을 모두 담아낼 계획"이라고 했다.

충남 천안에서 올라온 50대 최모씨는 "검찰의 무리한 수사로 조국 사태와 같은 일이 더이상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서울에 올라왔다"며 "검찰은 기득권을 놓고 국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40대 직장인 강모씨는 "검찰이 김학의 사건, 세월호 사건, 검찰 당사자가 포함된 사건을 조국 일가에게 하듯 수사한 적이 있었느냐"며 "조 전 장관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 구속은 인권침해에 가깝다"고 했다.

이들은 집회를 마친 뒤 자유한국당 당사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같은 시각 인근에서는 이 집회자유연대 등은 '공수처 반대' 맞불 집회가 열렸다. 이희범 자유연대 대표는 "박근혜 정부 검찰도 아닌 문재인 정부의 검찰이 조 전 장관을 수사하고 있는 건데, 불평·불만을 토로하는 것은 잘못됐다"며 "조국 같은 부도덕하게 타락한 자를 법무부 장관으로 만들어서 갈등을 일으킨 문재인 대통령이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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