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당 지도부가 국회의원 전유물이냐…풀뿌리 정치로 민주당 혁신"
염태영 "당 지도부가 국회의원 전유물이냐…풀뿌리 정치로 민주당 혁신"
  • 국민투데이
  • 승인 2020.07.31 07: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경선에 출마한 염태영 수원시장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0.7.30/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 = 3선 민선 시장의 집권여당 최고위원 출마는 한 개인의 도전만이 아니라는 것이 염태영 수원시장의 생각이다. 8·29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 출마한 염 시장은 첫 현직 지방자치단체장 최고위원을 노린다.

그는 당 지도부가, 여의도 정치가 국회의원들의 전유물이냐는 질문을 던졌다. 정치는 주인인 국민이 주인공이어야 하며, 또한 국민들이 발 딛고 살아가는 지방자치단체의 '풀뿌리 민주주의'가 기본이 돼야 한다는 상식을 실천하자고도 했다.

염 시장은 지난 29일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가진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집권여당인 민주당이 획기적인 변화를 꾀하려면 국회의원이 아닌 지도부도 있어야 한다"며 "풀뿌리를 대표하는 제가 민주당 변화와 혁신의 아이콘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염 시장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국토균형발전과 지방분권, 한국판 뉴딜에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출사표를 냈다. 수원시 최초 민선 3선인 염 시장은 8명의 최고위원 후보자 중 유일한 지방자치단체장이다.

지자체장의 당 최고위원 도전은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 2015년 박우섭 전 인천시 남구청장과 2018년 황명선 논산시장이 각각 도전했지만, 지도부 입성에는 실패했다. 세번째 주자로 나서 '삼세판 엎어치기'를 선언한 염 시장은 전국 지자체장들의 염원을 모아 이번만큼은 반드시 지도부에 입성, 지역 곳곳의 애로와 메시지를 당에 전달하는 가교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다.

염 시장은 기존 여의도 정치 문법을 탈피해 변화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정치는 이제 개인의 삶 속에, 누구나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안에도 자리한다"며 "정치가 국회의원의 전유물이 아니고, 당의 주인은 당원이라는 정신을 확립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지자체별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이 이뤄지면서 국민들이 지자체의 존재감을 체감했던 것이 터닝포인트였다고 판단했다. 염 시장은 "긴급재난지원금과 기본소득 등으로 이제 시민들이 지방정부의 역할과 능력에 대해 재평가하기 시작했고, 또한 지자체별로 복지정책이 경쟁에 돌입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의 한국판 뉴딜 역시 지역에 중심이 있다"며 "디테일이 약한 중앙정부 중심 정책이 아니라 현장에 강하고 애로사항을 누구보다 속속들이 잘 알고 있는 제가 당의 중심에서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염 시장은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회장이기도 하다. 민주당 경기지역 주요 청년당원들에 이어 서울시 공무원 노조도 염 후보를 공개 지지하는 등 전국 지자체에서 든든한 우군이 되어주고 있다. 염 시장은 "전국 곳곳의 현장을 누빈 풀뿌리 정치인이 반드시 당 지도부에 필요하다. 현장의 애로와 정책의 디테일로 판단해달라"며 "이번이 삼세판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에 대한 의지가 큰 그는 민주당의 최근 핵심 의제인 '행정수도 완성론'에도 힘을 실었다. 염 시장은 "행정수도 이전은 우선 여야 합의 특별법으로 처리하고 궁극적으로는 헌법을 개정해야 하는 사안"이라며 "그것이 수도권 과밀화를 해소할 수 있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