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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없는 천사가 선물한 따뜻한

  • 박주희 시민기자 ppak1510@naver.com
  • 입력 2020.12.17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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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를 녹인 익명의 기부천사 사진 모습
한파를 녹인 익명의 기부천사 사진 모습

 

최근 코로나19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사회적으로 무거운 분위기가 감도는 가운데 우리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든 기부천사가 등장했다. 오늘 소개할 주인공은 지난 17일 “코로나19로 어려운 이웃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을 드리고 싶다”며 영통1동 행정복지센터에 현금 50만원과 손뜨개 수세미 100개를 익명으로 기부했다.

그는 “결혼기념일에 남편에게 받는 현금 50만원을 뜻깊게 쓰고 싶었다”며 “크리스마스 전까지 수세미 뜨개질을 끝내기 위해 보름간 정성들여 만들었다. 아버지가 지어 주신 이름에 ‘재주’라는 한자 뜻이 있는데 손뜨개질로 재능기부를 하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기부자의 따뜻한 마음이 담긴 후원금과 물품은 영통1동에 거주하는 저소득가정에 배부함으로서,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따뜻한 연말을 선물할 예정이다.

영통1동 행복복지센터 김진백 동장은, “코로나19확산으로 힘든 시기에도 소중한 나눔을 실천해주셔서 감사하다.”면서 “기부자의 정성이 가득 깃든 마음을 어려운 상황에 처한 이웃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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