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투데이 박주희기자]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사이트 '구글'이 2020년 한 해 동안 사람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내용을 분석해 발표했다. 구글은 '구글 트렌드'를 통해 뉴스와 배우, 게임, 영화, 공연, 인물 등 세부 항목으로 검색 순위를 분류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020년 한 해 사람들이 인터넷에서 가장 많이 검색한 인물로 나타났다. 2위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VOA가 전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인물' 부문에서 전 세계 사람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인물 2위에 올랐다. 구체적인 시기를 보면 4월 26일~5월 2일 사이 인터넷 이용자들의 김 위원장에 대한 검색이 폭발적으로 이뤄지면서 검색 빈도에서 100점 만점에 100점을 기록했다.
이 기간은 한 매체가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을 처음 보도한 뒤 미 'CNN' 방송이 이상설을 더욱 증폭시키면서 관련 기사가 쏟아져 나온 시기다.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해당 보도가 정확하지 않은 것 같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럼에도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혼수 상태', '뇌사' 등 그의 건강과 관련한 단어들의 검색 빈도가 급증했다.
구글 트렌드는 지역별로 어느 나라에서 김 위원장에 대한 검색이 많이 이뤄졌는지도 함께 공개했는데, 2018년 첫 미-북 정상회담이 열린 싱가포르가 100점으로 가장 많은 사람들이 검색한 나라에 올랐다.
미-북 핵 협상 당사국인 미국은 88점으로 우간다에 이어 가장 많은 사람들이 검색한 나라 3위에 올랐다.
한편, 전체 검색어 가운데 올 한 해 전 세계인들이 구글을 통해 가장 많이 찾아본 단어는 '코로나바이러스' 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