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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부포오리공장, 개건하는 이유.. '주민 숙원(宿怨)해결되나...

  • 박주희 시민기자 ppak1510@naver.com
  • 입력 2020.12.28 13:39
  • 수정 2020.12.28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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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매체가 소개 한 함경북도 나선시 부포오리공장 [사진출처= 노동신문캡쳐]
북한매체가 소개 한 함경북도 나선시 부포오리공장 [사진= 노동신문캡쳐]

[국민투데이 박주희기자] 북한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7일 라선시 부포오리공장이 현대적으로 개건됐다고 밝혔다. 신문에 따르면 “공화국의 라선시에서 부포오리공장을 현대적으로 개건하였다면서 총부지면적이 수만㎡인 공장에는 교양 및 생활구역과 생산구역이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모든 공정이 자동화, 흐름선화된 공장에서는 년간 많은 고기와 알을 생산하게 된다.”고 전했다.

신문은 “알깨우기실에는 현대적인 알깨우기설비들이 갖추어져있어 년간 많은 비육 및 알을 낳을수 있는 새끼오리를 생산할수 있으며 오리가공장에는 털뽑는기계, 제품포장기를 비롯한 가공, 랭동설비들이 구비되여있어 모든 작업을 헐하게(수월하게) 할수 있다.”고 설명했다.

함경북도 나선시에 위치 한 부포오리공장 사료가공장에는 알곡분쇄기와 혼합기, 먹이성형기를 비롯한 사료가공설비들이 일식으로 갖추어져있다.현재 종금사와 비육오리사, 새끼오리사에서는 고기생산성과 알낳이률이 높은 품종의 오리들이 자라고 있다.

김일성은 이미 1950년대에 모든 인민이 '이밥에 고깃국을 먹고 비단옷을 입을 수 있는 국가'가 실현될 것이라 장담했다. 그의 목표는 여전히 달성되지 못했다. 북한정권은 오리공장이나 닭공장 몇 개를 건설하고는 인민들이 당의 배려로 이밥에 고깃국을 먹을 수 있게 되었다고 선전한다.

이번 라선 부포오리공장 개건도 마찬가지다. 이곳에서 오리고기가 정상적으로 생산되려면 사료가 충분히 마련되어야 한다. 현재 북한은 코로나19 감염확산을 막기위해 주민이동을 차단한 상태다. 시장출입시간이 줄어들어 주민들의 일상생활도 어려운 지금, 오리공장이 정상적으로 가동될지는 지켜봐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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