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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북한에서 쿠데타가 일어날까...①

제1편 기운 집이 삼년 간다.

  • 이도건 시민기자 bandi0413@naver.com
  • 입력 2021.01.06 05:27
  • 수정 2021.01.14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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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평양 노동신문2021.1.2.]
[출처=평양 노동신문2021.1.2.]

북한은 국제사회의 역대급 경제 제재속에서도 여전히 건재하다.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체제가 유지된다는 것은 기초적으로 아직 국가를 운영할만한 외화(달러 원)가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대해 국민투데이는 북한의 현실을 누구보다 더 잘알고 있는 새터민의 견해로 집중분석해보는 시간을 가져보기로 한다. 새터민의 기자는 지난해 12월 제2기 시민기자로 발탁돼 각 영역에서 취재활동을 펼치며 전문분야에서 내용을 수집하여 그 활약성을 보이고 있다. 이를 토대로 하는 기자의 분석은 북(北)의 실상에 대해 민낯을 공개하고 북의대한 잘못된 인식에 대해 재고한다는 점이다. 참고로 본취지는 통일을 꿈꾸는 우리의 현실앞에 실향민과 함께 위로되는 시간과 보다나은 유익한 정보로 애독자여러분의 지지와 응원에 힘입어 질좋은 정보로 함께 한다는 돼 그 의미가 부여될 것입니다.

애독자여러분의 많은 응원바랍니다.<편집자 주>

 

북한에서 쿠데타가 일어날까, 혹 그러한 기대를 갖는다면 지나친 바램은 아닌지,

실상북한을 외부에서 보는 경향은 직접 겪어보지 못한 사회로 기존공식에 준해 따져볼 때 열 번이 아니라 백 번도 무너졌어야 했지만, 北의 내부 결속은 천 번도 일어나리라는 판단이다.

게다가 한국에 난무하는 北에 대한 설상가상은 무엇인가? 이러한 인식은 옳게 바로 분석하고, 정확한 판단이 필요한부분이라 사료된다. 본 기자는 北에서 살아왔던 당사자로써 한국에서 바라본 시각 점인 차이에 대해 이 시간을 통해 냉철한 분석을 해보려 한다.

北에선 왜 쿠데타가 일어날 수 없는가

◆기운 집이 삼년은 간다.

인정하든, 안하든, 북한은 개국 70여 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길지는 않지만 결코 짧지도 않다. 지구상에서 사회주의가 말살되는 난세도 북한은 이겨냈다.

그 과정에 ‘사회주의’라는 북한식 집은 헛간 구석에 이르기까지 완벽한 사회구도를 갖추었다. 자기 식의 존재방식도 공고히 하였다. 기울면 벋치고 구멍 나면 메우고, 그럭저럭 유지할 만한 여력이 아직은 남아있다는 견해이다.

기운 집이 무너지기 십상 같지만 외적요인을 배제한다면 지루한 붕괴일 다름이다.

◆북한은 맹목된 사회이다.

녹음실처럼 방음이 엄격하여 도무지 외부의 소리를 들을 수 없다. 그 속에서 나와야 살 수 있다고 아무리 외쳐도 제대로 듣지 못한다. 현실은 소리치는 이들조차 상상할 수 없는 전대미문의 사회적 방음 상태이다. 그에 대해 목소리가 작거나 믿지 않는다고 오해하는 것 또한 북한 외부의 실태이다. 하지만 절대로 그렇지 않다. 당초에 외부의 소리를 듣을 수 없을뿐더러 바람결에 날리는 몇 마디를 듣는다 쳐도 전체적인 의미를 알아차릴 수가 없다.

그야말로 정보전달이 철저히 맹목된 사회이다.

외부에서 그만큼 불어 넣고, 부추기고, 깨우쳐 주었는데 일어나지 않는다는 의문을 우리 스스로 풀어야 할 필요가 있다. 다 새고, 다 빠지고, 다 조각난 한 부분을 북한 주민들이 접한들 반기를 들만큼 의식의 변화를 유도하기에는 너무도 부족한 것이다.

가운데 토막을 보고서야 잉어인지, 붕어인지, 숭어인지 어떻게 알겠는가? 전문가는 알 수 있겠지만 유감스러운 것은 북한의 일반주민들이 전문가가 아닌 너무도 세뇌된 평백성이라는 것이다. (다음 제2편, 1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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