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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북한, 변하지 않은 고기...'마르면 변형'이 힘들다.

  • 이도건 시민기자 bandi0413@naver.com
  • 입력 2021.01.07 11:59
  • 수정 2021.01.10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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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평양 노동신문 2021.1.6. 조선노동당 제 8 차대회 개막]
[출처=평양 노동신문 2021.1.6. 조선노동당 제 8 차대회 개막]

[국민투데이=이도건기자] 북한평양에서는 지난 5일 조선노동당 제8차 당 대회가 열렸다. 이 날 대회안건으로 핵심내용 중 4가지 의정 승인건에 대해 본 기자는 특별하지 않다는 이견이다.

물론 당대회라고 하면 새로운 전략과 노선이 제시될 것이다. 하지만 경험은 시국을 따라 봐야 하는 것이 북한 문제임을 시사하고 있다. 이미 채택한 정책을 언제든지 바꿀 수 있는 극단적인 독재정치, 그 든든한 기반이 조선노동당이고 독재적인 영수의 통치를 대변하고 정당화하는 것이 바로 당의 노선과 정책이기 때문이다.

역사적 배경에는 국제적인 조약이나 선언조차 거리낌 없이 뒤집은 사례가 너무도 빈번하다.

사실이 그러할 진데 저들이 서술한 정책이야 더 말할 여지가 있겠는가, 마음먹은 대로 입에 맞게 수정하면 끝이다. 그만큼 정치적으로도 신용불량국가인 북한의 정책 제시가 전혀 기대할 가치가 없다는 것이다. 물론 세계가 주시하는 것은 남북관계로 인한 국제문제이다. 헌데 지금까지 모든 신년사와 크고 작은 대회의 보고 때마다 오른 것이 ‘자주통일, 평화통일, 민족대단결’임을 다시금 상기시키고 싶다. 거기 어느 문구에 믿음이 가는 행동이 따른 적이 있었는가,

뻐꾸기 입에서 꾀꼬리 소리를 기대하는 것은,

예측불가로 운동하는 대상을 고정시점에서 본다면 판단하기가 힘들다. 운동하는 시점에서 볼 때만이 다소 파악의 여지가 있을 것이다. 달리는 차에서 달리는 차를 넘겨보듯이 결코 분석이 필요 없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헛되게 기대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미다.

제때 변하지 못한 고기 덩이는 절대로 변하지 않는다. 다시 말하여 마르면 마를지언정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일단 마르면 변형이 힘들다. 북한을 논할 때 이제는 변화를 응시하는 것이 아니라 마름(건조)을 주시해야 하지 않을까?

남북관계문제에서 우선은 외부의 견해와 관점의 새로운 변화라는 것이 본기자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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