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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계약원가 심사로 예산 23억 8000만 원 절감

공사·용역·물품 계약의 원가 산정 기준, 설계변경 적정성 등 심사

  • 김수선 기자 010@kukmini.com
  • 입력 2021.01.08 09:39
  • 수정 2024.03.29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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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투데이 김수선 기자] 수원시가 지난해 시·구청과 사업소, 공공기관의 발주 사업을 대상으로 ‘계약원가 심사’를 해 예산 23억 8000만 원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수원시는 2020년 기준 공사, 용역, 물품 제조·구매 등 총 188건(644억 4100만 원)의 사업을 심사해 공사비 18억 3100만 원, 용역비 5억 6600만 원, 물품비 2900만 원을 줄였다.

계약원가 심사는 사업을 발주하기 전 발주부서에서 제시한 원가 산정의 적정성을 검토해 예산 낭비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고, 재정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제도다.

심사대상은 종합공사 3억 원(전문공사 2억 원) 이상, 용역 7000만 원 이상, 물품 제조·구매 2000만 원 이상 사업과 계약금액 5억 원 이상 공사가 설계변경으로 10% 이상 증액된 사업이다.

수원시 감사관 직원들은 ▲원가 산정 기준 ▲현장에 맞는 공법 선택 ▲설계변경 적정성 등을 심사했다. 또 설계도서(設計圖書)를 작성할 때 표준품셈(적정 공사비 결정 기준)을 적용했는지 검토하고, 원가 산정이 부적정한 항목은 조정하도록 권고했다.

현장 여건에 맞지 않게 과소 설계된 10개 사업은 공사 품질을 높이기 위해 사업비를 증액하기도 했다.

수원시 감사관 관계자는 “올해는 심사 대상을 확대하는 내용을 담아 조례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공공사업의 품질을 고려해 합리적으로 원가를 산출하고, 불필요한 예산 사용은 차단해 효율적으로 예산을 집행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심사하겠다”고 밝혔다.

수원시는 지난 2011년 ‘수원시 계약심사업무 처리 규칙’을 제정한 후, 계약원가 심사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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