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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 북한식 개혁개방이 갖는 의미②

제2편 뉴톤의 제4법칙

  • 이도건 시민기자 bandi0413@naver.com
  • 입력 2021.01.12 04:46
  • 수정 2021.01.14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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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조선중앙통신 전쟁노병과 여맹원들의 상봉모임진행]
[출처=조선중앙통신 전쟁노병과 여맹원들의 상봉모임진행]

북한은 국제사회의 역대급 경제 제재속에서도 여전히 건재하다.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체제가 유지된다는 것은 기초적으로 아직 국가를 운영할만한 외화(달러 원)가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대해 국민투데이는 북한의 현실을 누구보다 더 잘알고 있는 새터민의 견해로 집중분석해보는 시간을 가져보기로 한다. 새터민의 기자는 지난해 12월 제2기 시민기자로 발탁돼 각 영역에서 취재활동을 펼치며 전문분야에서 내용을 수집하여 그 활약성을 보이고 있다. 이를 토대로 하는 기자의 분석은 북(北)의 실상에 대해 민낯을 공개하고 북의대한 잘못된 인식에 대해 재고한다는 점이다. 참고로 본취지는 통일을 꿈꾸는 우리의 현실앞에 실향민과 함께 위로되는 시간과 보다나은 유익한 정보로 애독자여러분의 지지와 응원에 힘입어 질좋은 정보로 함께 한다는 돼 그 의미가 부여될 것입니다.

애독자여러분의 많은 응원바랍니다.<편집자 주>

 

2. 뉴톤의 제4법칙

북한에는 세계 그 어디서도 보기 힘든 북한식 뇌물문화가 번성하고 있다. 지난 20여 년을 전후하여 급진적으로 확산된 뇌물문화는 그대로 극도로 부패한 북한사회의 진면모라고 할 수 있다. 이제는 북한 사회에서 고이지 않고 되는 일이란 하나도 없다. 항간에는 뉴톤의 제4법칙이 나돌고 있다. 물리의 기본 법칙의 하나인 ‘뉴톤의 법칙’중에 제4법칙이 있다니 놀랍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할 것이다.

북한에만 존재하는 뉴톤의 제4법칙 결코 북한의 물리학이 그 정도로 상상을 초월하는 높은 경지에 있다는 것은 아니다.

'뉴톤의 제4법칙은 바로 고이면 움직인다.'이다. 척 듣기에는 운동에 관한 것이니 뉴톤의 법칙과 유사한 물리의 법칙 같기도 하지만 고이면 움직인다.라의 기본 내용은 물리적 성격이 아니라 전형적인 사회적 성격이다.

사회생활의 전 영역이 고인다. 즉 뇌물이 작용할 때만이 현상이 일어나고 결과가 얻어진다는 그야말로 희세의 사회법칙인 것이다. 그만큼 북한사회의 뇌물문화가 사회 전반에 너무도 깊이 젖어들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그것이 사회적 현상의 합법칙성인 줄로 착각하고 있다.

이제는 너무 포화되어 사회생활이란 그건가 부다, 하는 것이 더욱 신비스럽다.

더더욱 우려되는 것은 그러한 행위가 공공연히 도덕이나 인사차림으로 포장되어 미화된다는 점이다. 도덕이나 인사는 주로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차리는 예의를 염두에 두는 것인지라 뇌물문화를 포장하기에는 그저 그만이다.

그렇지 않아도 아첨과 도덕은 간발의 차이처럼 분간하기가 힘든지라 아첨이라는 말이 도리어 멋쩍어졌다.
(다음연재 19일자, 제3편 도덕과 뇌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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