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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연재] 사기꾼들⑥

3. 천호건축회사 여사장

  • 신상성 소설가 webmaster@kukmini.com
  • 입력 2021.01.28 01:00
  • 수정 2021.02.01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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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사장년은 갱년기가 한참 넘었는데도 섹 이라면 개씹이라도 짐승같이 덤빈다. 변강쇠 애인 옹녀 같이 씩씩거리는 화냥년이다. 그 잡년은 천호동 천호건설회사를 운영하는데 치마 두른 남자같이 옷을 벗으면 여자 레슬링 선수 같은 북극곰 몸집이다.

샤워장에서 나온 사장년은 북극곰 거대한 몸체에서 모락모락 허연 김과 함께 행수 냄새까지 내뿜었다.

“오빠앙! 혼자만 킬킬대지 말고 나두 좀 보장, 꼭 요 자세로 내 사랑의 뒷구멍 청소도 좀 혀봐.”

배신자 새끼가 뜬금없이 오빠앙! 으로 돌변했다. 과천 경마장 실내 보조훈련장에서 여승과 수말이 서서 헐레하는 장면이 TV에서 보여주었다. 고혹적 씬이다. 벽을 보고 약간 엎드린 여승의 구멍에 수말의 거대한 막대기가 열차 피스톤 같이 움직였다.

물론 수말도 앞발은 벽에 걸친 채이다. ㅋㅋ 거대한 피스톤 작업 중에도 흘러내리는 음액이 훈련장 바닥을 한강으로 만들었다. 그 사장년도 여승 같은 자세로 벽에 손을 대고 약간 엎드렸다. 그게 말 자세 같이 나오지 않자 개 같이 ㄱ자로 엎드려 엉덩이를 쳐들었다.

인도네시아 강변 하마 같이 벌어진 시커먼 털구멍에서도 김이 모락모락 났다. 방금 샤워실에서 나와 수건으로 채 닦지 않아 물기도 함께 흘러내렸다. 똥구멍인지, 그 구멍인지, 위 아래로 뻥 뚫린 터널 입구가 두 개 입을 벌리고 벌겋게 헐떡이고 있다.

기한유의 쏘시지가 얼마나 쑤셨는지 뻑뻑해졌다. 그는 구멍에 침을 뱉어가며 봉사를 했다. 혓바닥이 깔깔해지자 맥주를 마셔가며 그 구멍에도 입으로 쏟아부으며 철봉작업을 계속했다. 그년은 여기에 들어올 때 얼마나 급했던지 약방에서 기름약을 사가지고 오는 것을 잊어버렸다. 모텔 주인들이 방에다 칫솔까지 비치해 주면서 왜 기름통은 준비해 놓지 않는지 모르겠다.

그 옹녀 사장년은 체위를 바꾸어서 누웠다. 자기 배꼽 위에 기 교수를 달랑 올려놓고 그 핫도그를 빨아주었다. 두 손으로 공알 두 개를 열심히 비벼가며 쭉쭉빵빵 했다. 팍 죽었던 게 서서히 일어서자 그 핫도그 막대기를 다시 자기 밑구녕에 집어넣고 흔들었다. 그리고 다시 지가 기한유 배꼽 우에 올라갔다.

건축공사장 마냥 빌딩 옥상 시멘트 배설 작업할 때 장화신고 콱콱 뛰듯이 뜀틀 운동을 했다. 헐. 나쁜년, 쥐길년, 좋은년... 그년은 그날 작업성과에 따라 봉투도 찔러준다. 이런 날은 백지수표도 나올 게다. 공이 몇 개 붙어나올지 기 교수는 기가 막히게 알아맞힌다.

오늘은 과천 베스트 종말까지 타 보았으니 크윽 누런 신사임당 5만원 짜리 빳밧한 현찰 백장은 나올 꺼다. 느기미. 교수 월급 석달분 봉급이당. ㅋㅋ

국내 포르노 업체들이 일망타진 되었다. TV 화면에선 중앙지검 포토라인에 굴비 꿰이듯 줄줄이 포승줄에 묶인 연놈들이 보였다. 어린 여아를 납치하여 홀랑 벗긴 후 온 몸에 펜촉으로 강제 문신을 하는 육체학살 장면도 있다. 스님, 신부, 수녀, 등이 옷은 그대로 입고 팬티만 벗은 채 집단으로 돌려가면서 변태 섹스를 하는 충격적 씬도 잠깐씩 보여주었다.

물론 일부러 승복이나 수녀복을 입혀 가장한 것이지만 어쨌든 이 정도 기획이면 변태 섹스 세계에선 초단 경지에는 오른 것 같다. 그런데 KBS 공영방송에선 이런 장면을 굳이 길게 보여줄 필요가 없을 텐데도 시간을 끄는 것은 경각심을 주기보다는 시민들도 요런 식으로 한번 해보라는 음모일 게다. 저 정도면 이미 인터넷에서 유튜버들이 대꺽 저장해 놓았을 상품이다.

기한유가 혼자 중얼거렸다.

“머, 저런 걸 가지고 개지랄들이야? 승복이니, 수녀복이니, 다 가짜 옷을 입힌 것뿐인데 먼 10년씩이나 징역형을 갈겨. 헝? 저 부장판사 놈은 좆도 없나? 내가 자살특공대로 다음 재판정에 뛰어볼까?”

곧 대학에 들어갈 여고생들은 포르노 업체의 고액 알바 미끼에 속아 주민증 등을 핸폰으로 찍어 보내 주었단다. 뒤늦게 사기란 걸 개달았지만 이미 루비콘 강을 건넜다. 정신적 물질적 고통을 지속적으로 당하면서도 업체의 요구를 응하지 않을 수 없었다. 말을 안 들으면 학교에 뿌린다는 협박에 계속 새로운 나체 사진을 찍어서 안 보낼 수 없었다.

이들 중에는 연락처를 바꾸기도 하고 SNS에서 영상을 삭제하기도 했지만 이미 전세계 포르노 커뮤니티에 떠돌고 있으며 자살자도 속출하고 있다. 다행히 기한유가 USB 에 따로 저장해 놓아 이번 디지털 범죄수사망에는 걸리지 않았다. 거기에는 이전에 다운 받아놓은 것은 물론 최근 일본에 입수한 개 돼지 고양이 등과의 동물 섹스도 있다.

써버를 외국에 걸어놓은 국내 포르노 업체들이 이번 전격 수사망에 걸려 난리를 피우기 이전에 그는 수 백 만원씩 들여 저장시켜 놓은 특별한 변태 야동들이다. 육시할 놈은 기한유보다 더 충격적인 장면이 많다.

모텔 주인이 단골이라며 인사할 정도로 그 사장년과 벌써 1년 가까이 드나든 것 같다. 그년은 점점 더 이상한 요구를 했다. 그래서 지난 주부터는 기한유가 역공을 펼쳤다. 그녀가 주저할 때마다 남편과 큰딸에게 카톡으로 사진을 보내겠다고 협박했다. 그 큰딸은 M 전문대 졸업생이다.

하도 앙탈을 부리고 협박을 해서 힌번은 그 사장년의 검은털 숲 속 구멍에 개구리를 몰래 집어넣었다. 기겁을 하고 일어나 싹싹 빌었다. 그러면 그렇지 여자란 게 밑으로 갈리기만 하는 자세인데 남자를 겁 없이 협박하디니? 밀리기만 하면 여자들은 고양이 같이 더 할퀸다. 반전 기승을 잡은 기 교수는 일본 야동에서 본 것과 같이 그년이 대소변을 누는 장면도 핸폰 동영상으로 찍었다.

그러다보니 점차 변태가 극성을 부리며 아편성이 되었다. 화장실 변기물도 핥아보라고 주문했다. 주저하면 또 핸폰 동영상을 보여주며 그 딸에게 송신하겠다고 눈알을 부라리면 어쩔 수 없이 두 손으로 변기물까지 마셨다. 혼자 보기에는 아까워 미국 포르노 회사에 원화 한장에 100달러씩 받고 팔기도 했다.

그런데 덜컥 형사고소장이 등기로 왔다. 기한유는 마침 집에 마누라가 없어서 휴우! 하며 내용물을 뜯어보니 천호건축회사 사장년이 고발한 것이다.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 있다던가.
(다음편 2월2일자, 대학강탈 합동작전)

 

◆국민투데이가 새해 신축년(辛丑年)을 맞아 지면섹션 단행과 함께 새로운 이야기들을 준비했습니다. 본 기획물은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됐으며 실제로 피해를 본 당사자의 참여로 좀 과장된표현이나 부분이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하여 애독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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