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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 북한에서 쿠데타가 일어날까...②

제2편 손등도 남이다

  • 이도건 시민기자 bandi0413@naver.com
  • 입력 2021.01.13 21:49
  • 수정 2021.01.14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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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평양 노동신문]
[출처=평양 노동신문]

 

북한은 국제사회의 역대급 경제 제재속에서도 여전히 건재하다.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체제가 유지된다는 것은 기초적으로 아직 국가를 운영할만한 외화(달러 원)가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대해 국민투데이는 북한의 현실을 누구보다 더 잘알고 있는 새터민의 견해로 집중분석해보는 시간을 가져보기로 한다. 새터민의 기자는 지난해 12월 제2기 시민기자로 발탁돼 각 영역에서 취재활동을 펼치며 전문분야에서 내용을 수집하여 그 활약성을 보이고 있다. 이를 토대로 하는 기자의 분석은 북(北)의 실상에 대해 민낯을 공개하고 북의대한 잘못된 인식에 대해 재고한다는 점이다. 참고로 본취지는 통일을 꿈꾸는 우리의 현실앞에 실향민과 함께 위로되는 시간과 보다나은 유익한 정보로 애독자여러분의 지지와 응원에 힘입어 질좋은 정보로 함께 한다는 돼 그 의미가 부여될 것입니다.

애독자여러분의 많은 응원바랍니다.<편집자 주>

◆북한은 철저히 결속할 수 없는 사회다.

북한 사회에 존재하는 단결은 오직 동지적 관계를 전제로 한 전 사회적인 단결이다. 본질적으로는 영수를 중심으로 한 일심단결이다. 그 외에는 어떠한 침목도 절대로 허용되지 않는다. 이유를 불문하고 일심단결을 저해하는 반혁명적 행위로 낙인 된다.

당적 원칙을 떠난 취향이나 우정의 인적관계는 존재 자체가 위험하다. 순수 인간적인 유대라 할지라도 둘 이상이면 끼리끼리로 셋 이상이면 패로 넷 이상이면 그룹으로 다섯 이상이면 조직적으로 그 이상이면 소왕국으로 규제되는 것이 사회 안전상 준칙이다. 결국 주민들의 인간관계에 강제가 적용된다는 것이다. 자유는 고사하고 초보적인 인간성도 억제를 당하는 실태다. 쉽게 이해가 안 될 것이다. 그렇게까지 폭압적인 이유가 뭘까?

북한의 일심단결은 사실상 빚 좋은 개살구다. 신뢰 없는 슬로건과 정치 빈곤한 경제생활로 말미암아 이념이나 이상의 규합은 이미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하여 불가피하게 동원된 것이 강제다.

결속의 기미에 대해서는 대소(大小)를 불문하고 맹아(萌芽)시기에 짓뭉개 버리는 노동당의 독재성이 전 사회를 거머쥐고 있다. 부분적이 아닌 자못 세밀하고 정연한 사회구조를 갖춘 폭정이다. 현실적으로 근 40만의 반 군사무력이 사회적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 거기서 무수한 촉수들이 감시를 위해 뻗어나갔다. 셋 중 하나가 요원이라고 할 정도로 사회는 상호 감시로 살벌하다. 친구는 물론 그 이상의 인간관계도 믿기 어렵게 만들어 놓은 각성된 사회구조다.

따르는 징계가 그만큼 가혹한 것이기에 각자는 조심하고 경계하고 감시하는 것이다.

그런 속에서 어떻게 결속 될 수가 있겠는가?

싫든 좋든 일심단결에 순응하는 것이 유일한 생존책이다.

잔등도 남이 아니라 손등도 남인 북한 사회다. 믿을 자가 없고 뭉칠 수가 없다.

(제3편 20일자,  사회정치생활에서 사각지대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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