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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도봉구, 인권실태조사로 '도봉구 청소년 당사자 인권모니터링' 실시

청소년 인권활동가로서 주체성 증진 및 참여권 실현 기대

  • 강대학 기자 010@kukmini.com
  • 입력 2021.02.24 17:35
  • 수정 2024.04.24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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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투데이 강대학 기자] 서울특별시 도봉구는 올해 2월부터 12월까지 도봉구 청소년 인권활동가를 중심으로 인권모니터링단을 구성하여 지역 내 청소년들의 인권침해 사례를 모니터링한다.

인권모니터링단은 도봉서원종합사회복지관 ‘청정’ 소속 고등학생을 중심으로 구성한다. ‘청정’은 2015년부터 회의·교육·토론 등을 통해 청소년들의 인권감수성 향상을 돕고, 청소년들이 인권활동가로 성장할 수 있게끔 지원하는 청소년 인권활동 자치모임이다.

구는 향후 △차별받지 않을 권리 △폭력 및 위험으로부터 자유 △교육권 △사생활의 비밀 △양심·종교·표현의 자유 △노동권 △참여권 등 7개의 핵심 내용을 바탕으로 인권모니터링 지표를 구성하고, 청소년 인권모니터링단을 모집·구성할 계획이다. 모집된 인권모니터링 단원들은 인권실태조사를 위한 교육을 이수한 뒤, 학교·동네 등 자신 주변 청소년들의 인권침해 사례를 점검하고, 개선의견(구제방법)을 논의하여 해당부서에 이행 권고하게 된다.

구성된 인권 모니터링단이 주체가 되어 지역 내 100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1:1 인터뷰를 통해 밀접 모니터링하는 이번 프로그램으로 도봉구 내 지역 청소년들은 주변 인권침해 사례 발굴, 개선 활동, 관련 정책 제언에 이르기까지 종합적이고 전방위적 인권 활동을 선진적으로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구는 이번 사업으로 지역 내 청소년들이 인권활동가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한편, 참여자에게는 봉사활동 이수를 인정하고, 교육활동 관련 수료증도 발급할 방침이다.

현재 도봉서원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청소년 인권활동가 자치모임 ‘청정 7기’를 모집하고 있다. 희망자는 2월 15일부터 3월 12일까지 전화 또는 온라인(복지관 홈페이지/공지사항/청정/QR코드)으로 신청할 수 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청소년 당사자 인권모니터링을 실시함으로써 청소년들이 그들의 시선으로 본 인권 취약부분이 무엇인지 함께 들여다보고, 스스로 해결책을 모색하는 과정을 통해 자연스레 인권감수성을 향상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우리 구도 이번 기회를 통해 역시 인권실태를 파악해 제도적, 정책적으로 미진한 부분들을 되짚어보는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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