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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직원 3명 중 1명은 비정규직

  • KBS제공 .
  • 입력 2017.05.17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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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내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 시대' 실현을 약속한 가운데, 공기업에 근무하는 직원 3명 중 1명은 비정규직인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2012년부터 5년간 국내 35개 공기업의 비정규직 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현재 전체 직원 17만1천659명 중 비정규직(무기계약직 등 포함)은 33.2%인 5만7천31명에 달했다.

공기업에서 지난 5년 동안 정규직이 5.8%(6천259명) 증가하는 사이에 비정규직은 22.3%(1만392명) 급증했다. 그 결과 비정규직의 비중은 2012년 말 30.1%와 비교하면 3.1%포인트 상승했다.

최근 비정규직 전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한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비정규직 비중이 85.6%(6천932명)에 달했다. 한국마사회(81.9%, 3천984명), 한국공항공사(68.4%, 4천74명), 한전KDN(54.3%, 1천583명), 여수광양항만공사(50.3%, 147명)도 전체 직원의 절반 이상을 비정규직으로 채웠다.

5년 전과 비교해 비정규직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한국수력원자력으로 27.3%p 상승했다. 한국남동발전(19.3%p), 한국중부발전(18.1%p), 한국동서발전(18.0%p), 한국토지주택공사(15.6%p)도 10%p 이상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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