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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에 이상엽·황규영 KAIST 특훈교수

  • 이남일 기자 010@kukmini.com
  • 입력 2017.07.04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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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 수상자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이상엽(53) 생명화학공학과 특훈교수, 황규영(66) 전산학부 특훈교수를 선정됐다.

이상엽 교수는 미생물을 활용해 유용한 화학물질을 생산하는 '시스템 대사공학'의 창시자로, 이 분야 세계 최초·최고의 원천기술을 다수 개발해 우리나라 생명공학의 위상을 세계적으로 드높이는 데 기여했다고 미래창조과학부는 평가했다.

이 교수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가 선정한 '2014년 세계 최고응용생명과학자 20인'에 포함됐으며 생명공학자에게 주는 상인 제임스 베일리 상(2016년)과 마빈 존슨 상(2012년)을 아시아인 최초로 수상한 바 있다.

황규영 교수는 적합한 데이터를 빠르게 얻는 방법인 '확률적 집계'와 정보검색과 공간데이터베이스의 기능을 엔진 깊이 내장해 높은 성능을 얻는 '밀결합' 등 데이터베이스 시스템 분야에서 획기적인 이론을 제시하고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해 우리나라 컴퓨터공학·소프트웨어 산업의 발전과 정보문화 확산에 공헌했다.

미래부는 특히 황 교수가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오디세우스'를 개발해, 인터넷문화 발아기인 1997∼2000년에 '1초 내 검색'이 가능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은 한국을 대표할 만한 세계적인 연구개발 업적이나 기술혁신을 성취한 과학기술인에게 주는 것으로 2003년 제정돼 올해까지 38명의 수상자를 배출됐다. 시상식은 오는 7일 '2017년 세계과학기술인대회' 개회식에서 열리며, 수상자에게 대통령 상장과 함께 상금 3억원을 수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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