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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사장 연봉 대통령 연봉과 비슷

  • 안순원 기자 010@kukmini.com
  • 입력 2017.08.30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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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35곳 연봉 현황(2016년)
공기업 사장의 평균 연봉이 3년 만에 2억원 대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봉킹은 지난해 5조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한국전력공사 조환익 사장으로 2억8000여만원을 받았다.

CEO스코어는 국내 시장형·준시장형 공기업 35곳의 지난해 사장 연봉을 조사한 결과 전체 평균 연봉이 전년보다 8.2%(1천500만원) 오른 2억12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연봉은 기본급과 기본급 외 수당(복리후생비·상여금·실적수당 등)을 포함한 것으로, 기본급은 평균 1억2400만원(연봉의 61.7%), 수당은 평균 7690만원(38.2%) 지급됐다.

공기업 사장의 연봉은 2012년과 2013년 2년 연속 2억원을 넘겼고, 2014년 시행된 공기업 방만경영 개선 시책으로 2014년 평균 연봉이 1억6410만원까지 떨어졌다가 이듬해에는 다시 1억8600만원으로 회복됐다. 

지난해 공기업 사장 연봉 1위는 조환익 한전 사장으로 2억8100만원을 수령했다. 기본급(1억4400만원)과 수당(1억3710만원)이 모두 공기업 최고 수준이었다. 이어 임수경 한전KDN 사장(2억4980만원), 한국감정원 원장(공석, 2억4940만원), 김화동 한국조폐공사 사장(2억2950만원) 등이 연봉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전년 대비 연봉이 가장 많이 오른 사람은 곽성문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사장으로 76.2%(9010만원)가 급증했고, 가장 많이 감소한 사람은 5460만원(-29.8%)이 감소한 우예종 부산항만공사 사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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