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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균 통일 “北주민, 핵실험으로 인한 피폭 가능성 충분히 있어”

  • 안순원 기자 010@kukmini.com
  • 입력 2017.09.06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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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따른 북한 주민 피폭 문제와 관련, "피폭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어제(5일) 국회 외교통일위에 출석, 북한 핵실험장이 있는 함경도 길주군에서 이른바 '귀신병'으로 불리는 피폭 의심 증상을 호소하는 사례가 있다는 자유한국당 윤영석 의원의 질의에 "이 자리에서 구체적으로 설명해 드릴 만큼 결과는 갖고 있지 않다"면서 이같이 답했다.

그는 이어 북한의 액화 석유 생산 능력을 묻는 질문에 "여러 첩보가 있지만, 북한이 필요한 만큼의 원유나 에너지를 확보할 단계는 아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또 모든 분야에서 대북 압박과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이런 상황일수록 냉정하게 길게 봐야 한다"면서 "핵 문제 해결에 필요한 것은 북한 내부에서 변화를 초래하는 것으로, 그중 하나는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이 북한 주민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인식을 하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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