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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신기록 행진...반도체 시장 호황 덕

  • 이윤정 기자 010@kukmini.com
  • 입력 2017.10.13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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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호황과 스마트폰 신제품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지난 3분기에 또다시 사상 최고 실적을 갈아치웠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5조2천억원)보다 무려 178.9%나 늘어나며 거의 3배 수준이 됐다. 3분기 영업이익은 증권업계에서 예상한 실적 전망치 평균(14조3천800억원)도 훌쩍 넘긴 것이다. 매출에서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율인 영업이익률은 작년 3분기(11.0%)보다 무려 12.4%포인트(p) 오른 23.4%를 나타냈다. 100원어치를 팔아 23.4원의 이익을 남긴 셈으로, 역시 사상 최고치다.

삼성전자의 신기록 행진은 무엇보다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부문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호황 덕분이다. 이날 잠정 실적 발표에서 사업 부문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반도체 부문에서만 10조원 가량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업계에서는 추정했다.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약 3분의 2에 달하는 셈이다.

최근 반도체·스마트폰 부문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소비자가전(CE)은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을 것으로 보인다. 4분기 실적 전망은 더 밝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 강세가 지속되고 플렉서블 OLED 물량이 대폭 늘어나면서 매출은 70조원을 처음 돌파하고 영업이익도 17조5천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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