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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장중, 자녀진로교육은 태교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 김여화 기자 010@kukmini.com
  • 입력 2017.10.19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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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8일(수) 의왕 덕장중학교(교장 김택종)에서 학부모 대상으로 태교교육 강좌가 진행

여성의 임신은 한 가정의 축복이며 건강한 사회의 기초가 된다. 우리나라는 수 백년 전부터 엄마 뱃속에서의 삶과 아기가 태어난 이후의 삶이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믿어왔다. 현대 의학에서도 태아기 때 일어난 일들이 태어난 후의 인생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태아프로그래밍이라는 후성유전학분야에서 속속 밝혀지고 있다. 이러한 태교프로그래밍의 연구에 앞서 우리나라는 고래로부터 태교를 임산부들의 필수 덕목으로 여기고 실천해 왔다.

태교에 대한 문헌은 부녀자들의 지침으로 전해오지만 약 200여년전 조선시대 사주당 이씨가 태교를 직접 실천하여 네 자녀를 모두 건강하고 총명하게 성장시킨 경험을 토대로 태교신기를 저술하였다. 태교신기의 본문 첫 장은 ‘사람의 성품은 하늘에 근본하며 기질은 부모에 의해 이루어진다.’ 하여 우주와 대자연의 섭리에 기초한 부부의 몸가짐과 마음가짐을 중요하게 여겼다. 그리고 ‘스승의 십년 교육이 어미의 열 달 태교만 못하고, 어미의 열 달 태교가 아비의 하루 낳음만 못하다‘ 하여 임신 전 남편의 역할과 부성태교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우리나라는 저(低)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2006년부터 10년간 100조원을 썼는데도 올해 합계 출산율은 역대 최저인 1.03명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대로 가면 2,750년에는 세계지도상에서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없어질 수도 있다는 끔찍한 국가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 난국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출산의 숫자만이 아닌 건강한 출산률을 높여야한다.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12경맥을 활용한 양생태교 방법으로 건강한 출산의 지침이 되기를 소망한다.

태교(胎敎)는 태중교육(胎中敎育)의 약자로 교(敎)는 아버지의 몫이고 육(育)은 어머니의 몫이다. 이제 아버지도 태교의 주체가 되어 동참하는 부성태교의 중요성을 간과하지 말아야한다.

김택종 교장은 부존자원이 없는 한국에서 우리가 세계 여러나라와 경쟁할 수 있는 유일한 전략은 세계 어느 민족보다 우수한 두뇌를 가진 인적자원의 계발이라 생각되어 강좌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강좌에 참석한 학부모회장은 태교가 진로교육의 초석이라는 것을 재확인하는 좋은 기회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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