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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총선 하루 앞두고 초대형 태풍 접근…투표율 변수는

  • 이귀정 기자 010@kukmini.com
  • 입력 2017.10.21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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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의원 선거를 하루 앞둔 일본에 초대형 태풍이 다가오고 있어 투표율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NHK에 따르면, 제21호 태풍 '란'은 21일 밤부터 투표일인 22일 새벽에 걸쳐 오키나와 현 다이토 섬에 가까이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22∼23일에는 태풍의 영향으로 일본 동부, 서부, 북부까지 광범위한 지역에서 많은 비와 강풍이 예상된다.

투표일인 22일 아침까지 24시간 동안 예상 강수량은 100~250㎜, 이후 23일 아침까지 24시간 동안 지역에 따라 100~3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투표일 전날까지 가능한 사전투표를 하라고 이례적으로 촉구했다.

투표함 수송에 지장이 생길 것을 우려해 일부 섬 지역에서는 투표일을 앞당기기도 했다. 총무성에 따르면 14개 지자체에서 투표일을 하루 이틀 앞당긴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2014년 중의원 선거 당시 소선거구 투표율은 52.66%로, (2차 대전) 패전 이후 가장 낮았다.

한편, 선거 후반 판세와 관련,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집권 자민당과 연립여당인 공명당이 300석에 육박하는 의석을 확보할 것으로 내다봤다. 니혼게이자이는 개헌 발의에 필요한 3분의 2 이상을 획득할 수 있을지는 불분명하다는 예측을 제시했다.

현재까지 일본 주요 언론은 총선에서 여권이 압승을 거둘 것이라는 판세 관측을 잇달아 내놓았다. 선거 초반 일본 언론이 돌풍의 핵으로 부각시켰던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의 '희망의 당'이 예상보다 주춤한 가운데, 에다노 유키오 대표의 입헌민주당과의 제1야당 경쟁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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