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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칠승 의원 감사 요청에 홈앤쇼핑 감사실시

  • 이윤정 기자 010@kukmini.com
  • 입력 2017.10.27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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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만에 실시된 중소기업중앙회(이하 중앙회)의 국정감사에서 권칠승의원의 감사실시요청에 중앙회 박성택회장이 홈앤쇼핑의 감사를 약속함으로서 그동안 제기된 많은 의혹이 밝혀질 것으로 기대된다. 

13년 권익위의 감사실시 권고, 16년 중기부의 감사실시 통보에도 불구하고 단 한차례도 이행하지 않던 중앙회가 권칠승의원의 강한 요청에 결국 감사를 실시하겠다고 답변한 것이다.

이 날 국정감사에서 권칠승의원은 질의를 통해 홈앤쇼핑의 많은 문제점이 밝혀졌다.

전.현직 중앙회 회장이 홈앤쇼핑의 대표이사.사내이사로 겸임하며 과도한 보수를 받았음이 드러났으며, 특히 김기문전중앙회장은 무보수명예직인 중앙회 회장 임기중에 중앙회에서 연1억2천만원의 수당을 챙기며, 동시에 출자회사 홈앤쇼핑의 공동대표이사로 겸임하며 3년간 22억5천만원을 수령하였다. 한편, 홈앤쇼핑 현대표이사인 강남훈대표 또한 일반 공공기관장의 평균연봉의 4배에 달하는 7억원의 보수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홈앤쇼핑은 출범후 4차례에 걸친 정관변경을 통해 이사회 기능을 축소하고 대표이사가 전횡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하였으며, 중앙회는 홈앤쇼핑 출범후 17차례 실시된 주주총회에 실제로 단 1회만 참석하여 이 같은 대표이사들의 무책임한 경영에 대한 통제가 전혀 없었음이 밝혀졌다.

이 날 국감장에서는 홈앤쇼핑의 15% 주주로 이사추천권한이 있는 중소기업유통센터가 중앙회의 반대로 이사를 추천하지 못했다는 임득문이사장의 증언도 이어짐. 중기부의 산하기관으로 사실상 중기부를 대리하고 있는 유통센터의 이사추천을 반대한 것은 중앙회가 중기부의 주주권리를 침해한 것으로 해석할수 있다.

또한 15년 중기부의 중앙회 감사시 지적한 48건의 지적사항중 홈앤쇼핑과 관련한 “홈앤쇼핑 감사실시 및 결과보고” “홈앤쇼핑 강남훈대표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2건만 이행되고 있지 않아 중기부 역시 홈앤쇼핑의 비정상적경영에 책임이 있음을 지적했다.

한편 권칠승 의원은 황희철 전법무부차관의 홈앤쇼핑 주식취득과 관련한 강남훈대표의 위증사실을 지적하며, 이인규전중수부장의 처조카 인사청탁의혹등 각종 인사비리, 신사옥건설과 관련한 각종 의혹 또한 철저한 감사를 통해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중앙회는 감사실시 약속을 반드시 이행, 제기된 의혹에 대하여 철저히 조사하여 1대주주로서의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중기부 또한 중앙회에 책임을 미루지 말고 홈앤쇼핑과 관련한 많은 문제 제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여 이번 기회에 반드시 모든 의혹을 해소해주기를 바란다” 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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