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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김재철 전 MBC 사장 자택 방송문화진흥회 등에 대한 압수수색'

  • 이윤정 기자 010@kukmini.com
  • 입력 2017.10.30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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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이 공영방송 장악을 위한 공작을 벌였다는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김재철 전 MBC 사장 자택과 방송문화진흥회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은 오늘(30일) 오전 김 전 사장 등 당시 MBC 임원진 3명의 자택과 사무실, 방송문화진흥회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당시 MBC를 담당했던 국정원 직원의 주거지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했다.

검찰은 압수수색 대상지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각종 문서와 전산 자료,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김 전 사장 등 MBC 경영진이 당시 국정원과 긴밀히 협조하며 비판적인 제작진과 연예인들을 퇴출시킨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압수수색 대상자들은 당시 PD수첩 등 정부·여당에 비판적인 MBC 방송 프로그램들에 대해 제작진과 진행자 교체, 방영 보류, 제작 중단 등의 불법 관여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최근 국정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정원은 2010년 3월 원세훈 전 원장의 지시로 'MBC 정상화 전략 및 추진방안' 문건을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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