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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비운의 황태자' 김정남, 말레이시아에서 피살"

  • 이창용 기자 010@kukmini.com
  • 입력 2017.02.14 23:08
  • 수정 2017.02.15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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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YTN화면갭처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45·사진)이 지난 13일 말레이시아에서 독침에 피살됐다.  

김정남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독침으로 추정되는 물체로 인해 피살된 것 같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당시 CCTV에 여성 2명이 찍혔는데 검거하지 못했지만 북한 소행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보당국에 따르면 용의자 2명은 범행 직후 택시를 타고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말레이시아 경찰당국은 용의자들을 북한 여성 공작원으로 판단하고 보안을 유지한 채 추적하고 있다.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장남인 김정남은 1990년대 후반까지 권력 승계 1순위였으나 후계구도에서 밀려난 이후 중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을 전전하며 떠돌이 생활을 해왔다. 특히 김정남은 2010년 이복동생인 김정은의 권력 승계를 통한 '3대 세습'에 반대한다고 발언하면서 끊임없이 신변의 위협을 받았다. 중국 정부가 북한 정권 붕괴 시 '보험용'으로 김정남을 보호하고 있다는 이야기까지 흘러나오면서 김정은 위원장 입장에서는 눈엣가시였다

한편 김정남은 1971년 5월10일 아버지 김정일과 어머니 성혜림 사이에서 태어났다. 개혁개방을 주장한 김정남은 이복동생인 김정은에게 후계구도 경쟁에서 밀려 중국 일본 등을 떠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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