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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슈타인을 잇는 천재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향년 76세로 타계

  • 이남일 기자 010@kukmini.com
  • 입력 2018.03.14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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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TV 영상
▲사진=연합뉴스TV 영상

 

루게릭병의 장애를 딛고 앨버트 아인슈타인을 잇는 천재적 물리학자의 계보를 이어온 인간승리의 표본 스티븐 호킹 박사가 76세로 타계했다고 외신들이 14일 보도했다.

영국의 세계적인 물리학자인 호킹의 자녀들은 성명을 통해 부친의 별세 사실을 알리고 "그는 위대한 과학자이자 비범한 인물이었고 그의 업적과 유산은 오래도록 남을 것"이라고 전했다.

21세의 나이로 전신 근육이 서서히 마비되는 근위축성측삭경화증(ALS), 이른바 '루게릭병' 진단을 받았으나 연구에 몰두하며 학문적 성과를 꽃피워 왔다.

1965년 케임브리지대 대학원에 진학해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뛰어난 연구성과로 연구원과 교수 등을 거쳐 1979년부터 2009년까지 케임브리지대 수학 석좌교수를 역임했다.

대중 과학서 '시간의 역사'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로 등극해 세계적으로 1천만 권 이상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휠체어에 의지한 채 안면에 부착된 센서로 컴퓨터에 문자를 입력하고이를 목소리로 바꾸는 방시으로 대화해 온 호킹 박사는 최근까지도 죽음 연구를 수행하며 글을 쓰고 강연해 왔다.

호킹은 자신의 병에 대해 "일찍 죽을 것이라는 예상 속에 내 인생의 대부분을 살았다", "그래서 시간은 나에게 언제나 귀중하다"고 말한 바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지구의 종말이 머지않았다. 불덩어리가 지구를 삼키기까지 600년도 남지 않았다"며 인류의 미래를 향한 절절한 메시지를 보내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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