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열흘 앞으로 다가온 17일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막바지 준비 모드로 전환 중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2일 앞선 두 차례 정상회담에 참여했던 원로자문단 간담회를 한 지 닷새 만에 청와대에서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전문가 자문단과 간담회를 갖고 의견 청취에 나선다.
25명으로 구성된 전문가 자문단은 고유환 동국대 교수, 김연철 통일연구원장,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센터장, 이관세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장, 지성림 연합뉴스 기자 등 학계와 연구소, 언론인 등이 망라돼 있다.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도 이날이 정상회담 카운트다운에 들어가는 시점이라는 것을 감안해 이날 오후 지금까지의 준비상황에 대해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아직 남북 간 합의를 보지 못한 부분에 대해 곧 열릴 대북 실무회담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고위급회담 이후 미진한 사항에 대해서는 부분적으로 실무회담을 열어 정상회담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정상회담에 앞서 또 하나의 '빅이벤트'가 될 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핫라인을 통한 전화통화는 다음 주 중에 열릴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