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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공천발표, “보이지 않는 손 작용 ”

  • 이귀선 발행인 010@kukmini.com
  • 입력 2018.04.2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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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박광온 위원장)의 공천관리위원회가 19일 확정 발표한 4차 명단에 제외된 기초단체장을 포함하여 시,도의원 후보자들을 살펴보면 공천심사에 “보이지 않는 손” 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공천심사기준에 해당하는 도덕성이나 정체성 당기여도는 반영되지 않고 지역 국회의원들의 입맛에 따라 결정되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어 후푹풍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현역 시장과 시도의원을 경선에도 참여시키지 않고 컷오프한 것에 대한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는 주장이다

김성제 의왕시장과 오수봉 하남시장을 컷오프한 이유를 명확하게 밝히지 않고 있지만 채용비리와 관련하여 검찰에 기소된 사실을 도덕성 기준으로 삼았다면 다른 지역 기초단체장이 단수추천을 받은 점을 비교 할 때 형평성 차이가 있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의왕시장을 포함한 시의원 예비후보 3명에 대해서도 공정한 경선을 보장하겠다는 약속을 믿고 기다렸는데 그 약속이 철저히 짓밟혔다”고 주장하면서 보이지 않는 손으로 신창현 국회의원을 겨냥했다

채인석 화성시장이 불출마한 것도 국회의원들과의 마찰로 컷오프설이 돌면서 자진사퇴한 것이라는 추측도 전해지면서 화성시장 경선도 각 예비후보들과 국회의원들과의 경쟁으로 확대되고 있는 모습이다

조대현 화성시장예비후보가 “최근 전과 및 도덕성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민심을 반영하지 못한 결과로 당원·화성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향후 경선을 같이 할 예비후보자로서 유감”을 표명하는 등 공천심사 결과에 대해 직격탄을 날린 바 있다

또한 권칠승 국회의원이 조대현 화성시장예비후보를 지원하고 이원욱 국회의원이 서철모 화성시장예비후보를 지원하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한 가운데 권칠승 국회의원의 지역구에 최용주 현직 시의원을 컷오프한 것도 특별한 사유가 밝혀지지 않아 지난 총선에서 자신의 경쟁자를 지지한 것에 대한 보복공천이라는 당원들의 견해가 우세하다

수원시도 광역,기초의원들 사이에서는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는 국회의원들이 3선에 도전하는 도의원과 시의원들에 대해 정당기여도 등을 고려하지 않고 정치신인들을 경선에 참여시킨 점에 대해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오완석 도의원, 장현국 도의원, 김호겸 도의원은 재선 도의원이지만 모두 새로운 인물들과 경쟁을 하게 되었다

경선 결과는 국회의원의 의견이 반영되어 경선을 시켰다는 점에서 국회의원의 입김이 작용한다면 공천은 장담 할 수 없는 처지에 놓이게 되었다

백혜련 국회의원의 지역구에서는 박동현 재선 도의원을 탈락시키고 이필근 예비후보를 단수공천한 것도 평가점수에 의한 기준보다는 백혜련 국회의원이 공천심사위원으로 있었다는 점에서 공천결과의 공정성에 대해 비난을 받고 있다

오산 안민석 국회의원의 지역구에 공천을 받은 조재훈 경기도의원에 대해 뒤늦게 징계결정을 내린 것도 안민석위원장의 입맛에 맞지 않은 공천에 대한 불협화음으로 판단하고 있다

안성의 김기성 시의원예비후보를 경선조차 하지 못하도록 제외한 것도 당기여도나 도덕성 당선가능성 등에서 특별한 하자가 없는데 경기도 공관위의 심사 보다는 임원빈 지역위원장의 개인적인 입김이 작용했을 것이라면서 안성의 민주당원들은 임원빈 지역위원장을 거세게 비난했다  

경기도 공천심사위원들은 기초단체장은 물론 시도의원 공천에서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거수기 역할만 했다는 예비후보자들의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또한 경선을 통과한 재선이상 시도의원들이 다시 당선된다면 정치적 중량감이 커져 최종적으로 차기 총선에서 국회의원과 대적 할 수 있는 막강한 힘을 발휘 할 수 있어 국회의원들도 나름대로 고심을 했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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