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북정상회담에서 오는 5월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를 전문가와 언론에 공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중국 주요 관영 매체들이 김 위원장이 대외적으로 핵실험장 폐쇄를 약속했다며 집중 보도했다.
30일 관영 신화통신은 청와대 브리핑을 인용해 "역대 세번째 남북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이 핵실험장 폐쇄를 약속하고, 그 과정을 세계에 공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 위원장이 한국과 미국의 언론, 전문가를 직접 초청해 핵실험장 폐쇄를 증명할 것을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CCTV도 이날 아침 뉴스에서 김 위원장의 핵실험장 핵실험장 폐쇄 공개와 함께 남북 표준시 통일 등 청와대 발표 내용을 상세히 소개했으며 또 마이크 폼페이오 신임 미국 국무장관과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언론 인터뷰를 전하면서 "북미회담에서 미국은 비핵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밖에도 관영 국제재선과 차이나데일리, 관찰자망 등도 김 위원장의 핵실험장 폐쇄 공개 소식을 헤드라인으로 다루면서 북한의 비핵화 약속에 진정성을 보인다고 강조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30일 "남북관계 진전에 새로운 전기가 된 정상회담이었다는 점에서는 적극 환영한다"면서도 "비핵화 목표와 핵 폐기의 로드맵을 완성하는 그 날까지 우리는 정확하고 냉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