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이 8일(현지시간)이 40일만에 재방북길에 오른다.
그가 북한에 억류돼 있는 미국인 3명을 데리고 함께 귀국길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당초 이달 중으로 예고됐으나 북미정상회담의 정확한 날짜와 장소 확정이 지연되는 이유 중 하나로 억류자 사전송환 문제가 거론돼 왔다는 점에서 그가 이번 방북에서 억류자들을 데리고 나올 경우 북미정상회담 개최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전용기 편으로 평양에 들어가면서 미 국무부 출입 풀 기자단과의 간담회를 통해 "우리는 억류자 석방 문제를 다시 얘기할 것"이라며 "북한이 석방 결정을 한다면 위대한 제스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북한에 억류돼 있는 미국인은 김동철, 김상덕, 김학송 등 모두 한국계인 미국인 3명으로 미 정부는 그동안 이들의 석방을 요청해왔으며, 북미정상회담 개최가 성사된 이후 미 정부 관계자들은 이들의 석방 문제 역시 회담 의제로 논의될 것이라고 계속 밝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