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의 심장으로 불렸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에서 세대 별로 표심이 갈리고 있다.
노컷뉴스에 의하면 6‧13 지방선거를 20여일 앞두고 '보수의 아성' 대구의 표심 한국당을 선택할지를 놓고 고심하는 모습이 역력하다고 전했다.
대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2012년 대선에서 얻은 평균 득표율인 51.55%를 훌쩍 뛰어넘는 80.14%의 득표율을 기록한 곳으로 최고 득표율을 기록한 경북(80.8%)과 간발의 차이다.
TK가 '보수의 아성'으로 불리는 이유다.
이 매체에 의하면 동대구역에서 만난 직장인 장모(43) 씨는 "대구에서도 젊은 사람들은 한국당 별로 안 좋아한다. 학력이 높을수록 그렇다"고 했고 한국당에 반감을 갖게 원인에 대해 "정부가 남북회담이든 뭐든 뭐만 하면 무조건 반대만 하니까 안 된다. 반대도 대안이 있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20대~40대 사이에서 형성된 한국당에 대한 반감은 일부 노령층으로까지 확산되고 있고 철옹성 같던 대구 표심도 지난해 박 전 대통령의 탄핵과 보수분열, 홍 대표의 막말 등이 이어지면서 분위기가 예전 같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하지만 여전히 한국당을 지지한다는 시민들도 다수 있으며 연령이 높을수록 한국당에 대한 충성도가 비례했다.
이들은 홍 대표의 직설화법에 문제가 있다는 데 동의하면서도 민주당이나 바른미래당을 한국당의 대안으로 생각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