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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을 공천,,양보없는 뜨거운 격전 예상,,,

  • 박종순 기자 escape66@hanmail.net
  • 입력 2018.05.18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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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ns캡쳐
사진=sns캡쳐

 17일 바른미래당은 6.13지방 선거가 27일 남은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송파을 공천 문제를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유승민 공동대표 등 바른정당 출신들은 경선을, 박주선 공동대표와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 등 국민의당 출신들은 전략공천을 주장하면서다.

앞서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송파을 등 지역에 대해 여론조사 경선을 실시하기로 했다.

국민의당 출신들은 경쟁력을 논리로 삼고 특히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의 요구가 거세며 17일 기자간담회에서 “송파을 재선거는 상징성, 의미가 엄중한 만큼 당의 미래가 달린 문제”라며 “우리 당이 동원할 수 있는 가장 중량감 있고 당선 가능성 높은 인물을 출마시키는 것이 당이 해야 될 도리”라고 말했다.

안 후보가 주장하는 ‘중량감 있고 당선 가능성이 높은 인물’은 손학규 당 선대위원장으로 안 후보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제가 이달 초부터 손 위원장이 출마하실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달라고 당에 요청한 바가 있는데 아직도 정리가 안 되고 있다”며 손 위원장 이름을 직접 언급했다.

반면 유 공동대표 등 바른정당 출신들은 여론조사 경선으로 공천 방식을 정한 공관위 결정을 그대로 따라야 한다는 입장이다. 유 공동대표는 16일 “공관위가 경선을 결정했기 때문에 당헌당규에 따라 원칙대로 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현재 송파을에는 박 전 앵커, 이태우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 송동섭 송파을 지역위원장, 유영권씨 등 4명이 후보 신청을 했다.

경선을 할 경우 인지도 등에서 앞선 박 전 앵커가 유리하다는 분석이 많고 박 전 앵커는 바른정당이 지난해 대선 후 ‘인재영입 1호’로 수혈한 인사다.

유 공동대표는 안 후보 측이 내세우는 경쟁력 논리에 대해서도 “그 논리라면 우리는 후보를 낼 곳이 아무 곳도 없다”고 말했다. “전략공천자로 추천되는 사람이 기존 후보보다 경쟁력이 있다는 근거가 전혀 없다”고도 했다.

손 위원장은 출마를 계속 고사하고 있는 상황이며 라디오 등에서 송파을 재선거 출마에 관한 질문을 받으면“쓸데 없는 소리”라고 일축하고 있다.

안 후보 측은 전략공천 등 당의 전폭적인 지지가 있을 경우 손 위원장이 출마를 할 수 있다고 보고 있는 반면 유 공동대표는 “제가 알기로는 출마의사가 없는 걸로 안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은 18일 다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송파을 공천 문제를 매듭짓기로 했지만 최고위원들도 국민의당 출신이 4명, 바른정당 출신이 4명으로 팽팽히 맞서고 있어 격론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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