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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차(2021년~2030년) 항만기본계획 확정

강원권 무역·연안항만 10년의 개발사업 청사진

  • 강대학 기자 010@kukmini.com
  • 입력 2021.01.28 16:03
  • 수정 2024.04.28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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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투데이 강대학 기자] 해양수산부의 제4차 전국 항만 기본계획(2021~2030)이 확정‧고시 (‘20.12.30.)되었다. 항만기본계획은 전국에 있는 60개의 무역항과 연안항에 대해 항만의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개발과 운영계획을 수립하는 정부 상위계획이다.

이번 제4차 항만기본계획은 디지털, 상생, 안전 등 지역과 함께하는 항만기능 다양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정부에서는 4차산업에 대비하여 항만물류의 디지털화, 지능화, 항만기능의 특화,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통한 지속가능한 발전 가능성에 무게를 두었다.

강원권 항만의 기본계획 내용을 살펴보면, 2030년도까지 6개 항만에 총 1조 7,397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먼저 동해‧묵호항은 환동해권 산업지원의 거점항만 개발을 기본목표로 총 1조 3,150억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동해신항 2·3번 선석이 민자사업에서 재정사업으로의 전환이 반영되었고, 임항교통시설 7.14km(진입도로 및 철도), 8번 선석 추가(5만톤급×1선석, 기타광석부두) 등의 내용이 담겼다.

묵호항은 화물처리 기능을 동해항으로 이전하고, 동해항의 국제 여객부두를 묵호항으로 이전하는 등 여객관광 중심항만으로 전환 하고, 친수기능이 강화된다.

속초항은 동해권 관광 관문항만으로 총 2,162억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22만톤급 이상 대형크루즈선이 접안할 수 있는 부두확장 90m, 방파제 1.0km를 개축하는 내용이 반영되었다.

옥계항은 신산업 지원항만으로 육성하기 위해 총 497억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배후권 산업단지에 유입되는 물동량을 처리하기 위해 5만톤급 1선석(기타광석부두)의 개발계획이 추가되는 내용을 담았다.

삼척항은 시멘트, 원자재 산업 지원항만으로 총 214억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최근 원자재 취급 선박의 대형화 추세를 반영하여 3부두를 5천DWT급에서 1만DWT급(시멘트부두)으로 접안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주문진항은 총 181억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위판장에서 동방파제를 연결하는 친수보도교(146m)가 반영되어 수산시장을 찾는 관광객들이 보도교를 이용하여 동방파제를 거쳐 주문진항 북측지역까지 이동할 수 있는 관광순환루트가 조성될 계획이다.

강원도환동해본부 엄명삼 본부장은 “이번 제4차 항만기본계획은 강원권 무역항·연안항의 미래 10년을 계획하는 청사진이라며, 강원권 항만에 지역별·항만별로 콘셉트를 부여하여 도민과 함께하는 고부가가치 항만 육성에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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