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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남산공원 야외식물원 등에 ‘반려동물 목줄 거치대’ 설치

반려동물 동반 시민 편의 증진 및 일반 이용객 불안감 해소

  • 김지선 기자 010@kukmini.com
  • 입력 2021.01.29 14:28
  • 수정 2024.04.29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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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투데이 김지선 기자] 서울특별시 중부공원녹지사업소는 반려동물을 동반한 이용객이 많은 공원인 남산공원 야외식물원 및 용산가족공원 내 화장실 입구에 ▲반려동물 목줄 거치대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해 발표한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 조사」결과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양육하고 있는 가구가 2018년 511만 가구에서 2019년 591만 가구로 80만 가구가 증가하면서 전국 2,238만 가구 중 26.4%에 달한다.

이처럼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반려인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공원 내 반려동물과 반려인을 위한 이용시설 부재로 반려동물과 동반한 시민이 공원을 이용하는데 어려움이 종종 따르고 있다.

반려동물과 공원으로 산책을 나온 반려인이 화장실을 가야하는 상황에서 반려동물의 목줄을 고정할 수 있는 곳이 없어 화장실 안으로 함께 들어가야 하는 불편함은 물론 화장실을 이용 하는 시민들이 반려동물을 보고 놀라거나 불안해하는 상황이 종종 발생했다.

또한, 공원 내 의자에 목줄을 묶어 놓은 채 화장실을 가는 경우가 발생하며 반려인은 자신이 없는 사이 ‘지나가는 시민에게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진 않을지’, ‘의자를 이용하려는 시민들과 안전사고가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걱정 속에서 공원을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중부공원녹지사업소는 ▲반려동물을 묶어둘 수 있는 목줄 거치대를 남산공원 야외식물원과 용산가족공원 내 화장실 앞에 각각 설치해 반려동물을 동반한 반려인에게 공원이용의 편의를 제공함으로써 불편함은 최소화 하고, 반려동물로 인한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해 일반 시민들의 불안감이나 갈등의 여지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부공원녹지사업소 김인숙 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도심 속 공원이 휴식과 힐링의 장소로 부각되고 있는 만큼 반려동물과 동행하는 시민들과 일반 시민들이 함께 편리하고 안전하게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목줄 거치대라는 작은 배려를 통해 도심공원 내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가 정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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