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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재배 농가에 과수화상병 방제약제 공급

시, 올해 9700만 원 들여 배 재배 농가 133곳에 과수화상병 방제약제 사전 공급

  • 강대학 기자 010@kukmini.com
  • 입력 2021.03.16 14:11
  • 수정 2024.04.29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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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투데이 강대학 기자] 전주시 농업기술센터는 배 과수원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는 과수화상병 확산을 막기 위해 97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배 재배 농가 133곳(144㏊)에 사전 방제약제를 공급한다고 16일 밝혔다.

배와 사과에서 발생하는 과수화상병은 주로 식물의 잎, 꽃, 가지, 줄기, 과일 등에서 병반이 나타나고, 새순이나 가지가 구부러져 흑색으로 말라 죽는 증상을 보인다. 주로 꿀벌·파리류 등 곤충과 비·바람 등 기상환경, 불건전 묘목을 통해 확산되며, 아직까지 치료방법이 없어 사전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이에 시는 3월 하순부터 4월 중순까지 개화 전 방제(1회)를 실시하고, 4월 상순부터 중순까지 1~2회 추가 방제를 진행할 수 있도록 방제약제를 지원키로 했다.

시는 또 과수화상병에 대한 사전방제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문자 안내, 현수막 게첩, 농업인 교육 등을 통한 홍보와 과수원 예찰활동에도 주력키로 했다.

배 농가에서는 과수화상병을 막기 위해 △곤충류의 이동차단 △사전방제 실시 △출처 불분명 묘목 반입 금지 등 자체 예방수칙을 강화해야 한다. 또 사람에 의한 전파가 주된 확산경로라는 사실이 밝혀진 만큼 외부인과 발생지역의 농작업자의 출입을 제한해야 하고, 과수원에서 사용하는 농작업 도구들은 알코올, 락스 등으로 소독해야 한다. 농가에서 과수화상병 의심주를 발견했을 때에는 농가신고제 대표전화로 신고하면 된다.

황권주 소장은 “과수화상병 예방을 위해 사전 약제방제와 농가별 농작업 도구소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철저한 초기방제로 지역 내 과수 농가들의 안정적인 농산물 생산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과수화상병은 2015년 경기도 안성에서 처음 발견된 후 현재까지 전국에서 1092농가, 655ha에 걸쳐 발생했으며, 지난해에는 전북에서도 과수화상병이 처음 생기는 등 전국 744농가, 395ha에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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