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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군, 말이산고분군 13호분 정비공사 고유제 봉행

아라가야 최전성기 왕묘 복원의 시작, 하늘에 아뢰다

  • 김미선 기자 010@kukmini.com
  • 입력 2021.03.20 07:16
  • 수정 2024.04.28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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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투데이 김미선 기자] 함안군은 지난 19일 조근제 함안군수와 가야사담당관, 담당 공무원, 아라가야향토사연구회원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함안 말이산고분군 13호분 정비공사 고유제’ 행사를 가졌다.

이날 고유제는 아라가야 왕들과 주변에 정비공사의 시작을 알리고 공사관계자의 안전을 기원하기 위한 행사로서 코로나 19 확산방지를 위해 참석인원을 최소한으로 제한하였고,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함안군에서 직접 집례를 진행했다.

고유제의 초헌관은 조근제 함안군수가 맡았으며, 조정래 가야사담당관이 아헌관, 조희영 아라가야향토사연구회장이 종헌관을 각각 맡았다. 이 날 행사는 말이산 13호분 정비공사의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고유제 봉행, 시삽, 현장 점검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말이산 13호분은 지난 1918년 일본인 학자에 의해 도굴에 가까운 조사가 이루어진 이후 100년 만인 2018년부터 2년간 우리 손으로 재조사를 하게 된 고분으로 가야 최초로 별자리와 무덤방 내 4벽면이 붉게 채색된 채색고분임이 공개되어 학계와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번 말이산 13호분 정비공사는 발굴조사 성과를 바탕으로 관련전문가들의 자문과 문화재청의 검토를 거쳐 고분 축조 당시의 공법을 최대한 반영하여 복원할 계획이다.

조 군수는 “말이산 13호분 정비공사가 무사히 잘 마무리되어 말이산 고분군의 아름답고 위대한 경관을 회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오는 9월 유네스코 세계유산 현장 실사 준비에도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고, 내년에 말이산 고분군이 세계유산 등재가 되도록 함안군민들과 함께 염원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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