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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방 “기후협정 탈퇴, 세상에 등 돌리는 것 아니다”

  • 고옥남 010@kukmini.com
  • 입력 2017.06.04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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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안보회의에 참석 중인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현지시간 3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파리기후협정 탈퇴 조치와 관련해 "세상에 등을 돌리는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매티스 장관은 이날 주제 발표를 한 뒤 청중들로부터 파리기후협정 및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에 관한 추궁성 질문을 받았다.

매티스 장관은 이에 "최근의 결정들이 우리가 세상에 등을 돌리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우리는 여전히 세상에 있을 것이고, 여러분과 함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매티스 장관은 이어 "싫든 좋든 우리는 세상의 일부"라면서 "우리 모두가 각자 우리 자신의 국경 안으로 후퇴한다면 얼마나 형편없는 세상이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또 "우리가 모든 가능한 대안들을 샅샅이 다루고 나면 결국 미국인들은 올바른 일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취임 직후 TPP 탈퇴를 전격 선언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파리기후협정은 미국에 불이익을 가져다준다. 나는 미국 국민을 보호할 책무를 수행할 의무가 있다"며 파리기후협정 탈퇴도 공식으로 발표해 독일 등 동맹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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