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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정권에서 벌어지는 황당한 사건들

  • 장석영 스페셜 칼럼 webmaster@kukmini.com
  • 입력 2021.08.30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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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영 박사
장석영 박사

강성국 법무부 차관이의 ‘과잉 의전’이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각국 정상들이 우산을  직접 쓰는 사진을 올리고, 심지어는 김정은이 우산을 들고 공사 현장을 시찰하는 사진을 올리며 “김정은이도 우산을 직접 쓰는데 법무부 차관이 황제 의전을 받는 게 말이 되느냐”며 비난 댓글을 퍼부었다.

 강 차관은 지난 27일 비가 내리는 가운데 아프간에서 한국으로 피난 온 아프간 사람들에 대한 야외브리핑을 하는 동안 보좌진이 뒤에서 무릎을 꿇고 우산을 받쳐주는 사진이 공개되어 질책을 받았던 것이다. 그 사진을 본 국민들은 “지금이 조선시대냐. 얼마나 황제 의전을 받고 싶었느냐” “부모들이 저걸 봤으면 얼마나 가슴이 아프겠느냐” 하면서 비난했던 것이다.

 이 보다 앞서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인천공항에서 입국하는 아프간 피난민들을 환영하는 행사를 하고 있었는데, 사진기자들이 입국 장면만 촬영하고 장관의 환영행사는 취재를 하지 않자 관계 공무원이 사진기자들에게 찾아와 장관을 촬영해줄 것을 요구하면서 “ 만약에 취재를 하지 않으면 법무부 출입국 관리소 부근에서의 취재를 못하게 하겠다.”고 엄포를 놨다고 한다. 망둥이 꼴뚜기가 한꺼번에 뛰는 것 같다.

 언론중재법 개정안이 통과도 되기 전에 벌써부터 언론 옥죄기를 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이 든다. 아무리 ‘그 장관에 그 차관’이라지만 이건 해도 너무한 것이 아닌가. 공무원들의 위세가 하늘을 찌르는 것 같아 혀를 차지 않을 수 없다. 국민의 심부름꾼인 공무원이 상관에게 아부 하느라고 국민은 안중에도 없다는 게 아닌가. 어찌 이 정권 사람들은 그다지도 안하무인(眼下無人)이고 몰염치하단 말인가.

 0. 국방부가 집단면역 형성차원에서 일부 군 부대에 ‘노 마스크’를 추진해 보는 것과 관련해 하태경 의원 등 야당 의원들이 군이 코로나를 핑계로 “생체실험”을 하려한다고 비난을 퍼부었다. 하 의원은 엊그제 기자회견을 열고 “국방부가 질병관리청과 상의도 없이 추진 중인 ‘병사들 노 마스크 실험’을 지시한 사람은 다름 아닌 문재인 대통령“이라고 폭로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4일 청와대에서 개최된 전군지휘관회의에서 군의 코로나 방역 접종이 90%가 넘었으니 군이 집단면역의 효과나 치명 율 등에 대한 관찰과 테스트를 해보라고 하면서 방역당국과 협의하여 추진하라고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너무도 충격적인 지시라 아니할 수 없다. 자기 가족이 해당 군인이라면 어떻겠는가. 군에 자식을 보낸 부모들은 걱정이 태산 같을 것이다.

 군 통수권자가 k-방역을 홍보하기 위해 국가안보와 직결되는 병사들의 건강과 안전을 걸고 사실상 ‘생체실험’을 지시한 것이라면 군 통수권자로서의 자격이 없다, 어떻게 나라를 지키라고 보낸 귀한 우리 아들들에게 실험대상이 되라니 말이 되는가. 대통령은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런 말을 했을까. 도저히 이해가 안 간다. 게다가 군 당국은 장병들이 군의 방침을 비난하는 글을 올리자 즉시 삭제해서 말썽을 일으켰다.

 백신 접종 결과 ‘노 마스크’를 해도 되는지 여부를 알려면 국민 전체의 70%가 2차 접종까지 마친 뒤 시민들이 시험에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실험을 하는 게 옳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둘러서 백신효과를 알아보려는 저의는 어디에 있는 것인가? 내년 대선에 맞춰 ‘노 마스크’를 실시하여 대선에 유리하게 작동하게 하기 위한 것은 아닌가 하는 의혹을 사기에 충분하다. 여하튼 이런 일이 문 대통령의 지시였다는 게 더 놀랍기만 하다.

 0. 학교법인 웅동학원 박정숙 이사장이 자신의 아들인 조국씨를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간 예수처럼, 그리고 자신은 성모 마리아에 비유하는 것처럼 글을 써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 글은 김인규 전 천주교 정의구현 사제단 대표신부에게 보낸 편지를 김 신부가 자신의 페이스 북에 공개해서 알려졌다. 편지 내용이 알려지자 많은 국민들이 “참으로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힌다”면서 “이게 정상인이 할 일이냐”고 비난하고 있다고 한다.

 

 김근식 국민의힘 송파병당협위원장은 “조국씨의 어머니가 아들을 예수로, 자기를 마리아로 일체화하는 기막힌 자아도취 현상을 보니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조국의 이중성과 위선의 민낯만큼이나 박이사장의 가증스럽고 자기부정은 보기조차 역겹다”고 말했다. 사실 필자 역시 조국 가족 전체가 문제투성이며, 범죄 혐의자인데 저런 말을 하다니 기가 막혀 말이 안 나온다.

 0. 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경기지사가 국가보안법 위반이나 폭행치사 범죄에 연루됐던 인사들을 연이어 중용(重用)하고 있어서 여야 정치권으로부터 엄청난 지탄을 받고 있다. 이 지사가 임명한 정 모 월드컵경기장 관리재단 사무총장은 ‘이종권 치사 사건’ 가해자로 밝혀져 자진 사퇴했다. 이어서 이 지사 대선 캠프에 합류한 강모 전 경기도 농수산진흥원장은 1997년 한총련 간부들이 저지른 ‘이석 치사사건 ’발생 당시 한총련 의장이었다.

 ‘이석 치사 사건’은  한총련 간부들이 1997년 6월 4일 선반기능공 이석 씨를 경찰 프락치로 오인해 폭행, 사망케 한 사건이다. 이 지사 캠프에는 한총련 출신과 함께 뇌물을 받아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받은 전과자도 있다고 한다. 대통령도 운동권 출신들을 대거 청와대에 입성시켰는데 이 지사는 거의 범법자들만 골라서 주위에 두는 이유가 무엇일까? 본인이 전과 4범이니 그런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0. 추미애 민주당 대선 후보가 “국민 80%가 언론 중재법 개정에 동의 한다”고 황당한 주장을 펴 ‘뇌피셜( 검증된 사실이 아닌 자신만이 인정하는 의견)“이 아닌가 하는 합리적인 의혹을 하게 만든다. 언론중재법 개정을 찬성하는 비율은 실제로 28.9%에 불과했고 반대는 30.7%  나 됐다. 이 조사는 매일경제신문이 알 엔 리서치에 의뢰해 나타난 수치이다. 그런데 추미애 후보는 어디에 근거를 두고 찬성이 80%라고 한 것인가. 그래서 사람들은 거짓말의 대가답다고 비웃는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언론에 재갈을 물리는 것은 북한과 다를 바 없는 통제사회로 가는 길”이라며 “가짜뉴스의 진앙(震央)은 언론이 아니라 정부와 민주당이니 이 가짜정부가 가짜뉴스 보다 더 심각한 문제”라고 비판했다. 한편 정부는 이 법이 외신에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말해 오직 국내언론을 통제하기 위한 것임을 드러냈다. 참으로 개탄스럽기 짝이 없다. 공직자들은 명철보신(明哲保身:이치에 밝고 사리를 분명히 하여 매사에 법도를 지켜 처신) 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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