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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오세훈, 김어준 탄압위해 TBS개편"→ 吳 "오해, 도둑이 제 발 저리냐"

  • 김수선 기자 010@kukmini.com
  • 입력 2022.05.19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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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왼쪽)과 방송인 김어준씨.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8일 하루종일 방송인 김어준씨를 사이에 두고 논쟁을 펼쳤다.

오 시장은 TBS교통방송 안내에 따라 운전하는 이들이 없다며 시대 변화에 맞게 TBS를 '교육방송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여러차례 밝혔다.

이는 미운털 김어준씨를 뽑아내기 위한 조치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송 후보도 이에 가세, 오 시장을 때리는 선거전략을 펼치고 있다.

◇ 송영길 "吳, 김어준 탄압 비난 피하려 '교육방송' 전환이라는 꼼수를"

송 후보는 6·1 지방선거운동 첫날인 이날 서울 성동구 군자차량기지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오 시장의 TBS는 교육방송 전환은 특정 프로그램(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대한 탄압이라는 지적을 피하기 위한 꼼수라는 지적이 있다"며 이는 오세훈의 꼼수라고 강조했다.

이어 "언론과 문화에 대해서는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것이 제 원칙이다"며 차별화를 시도했다.

그러자 오 시장은 이날 오전과 오후 방송 인터뷰에서 "도둑이 제 발 저린 격"이라며 뭔가 잘못을 했기에 앞질러 엉뚱한 상상을 하고 있다며 비꼬았다.

◇ 오세훈 "도둑이 제 발 저린 격…스스로들 정치편향 방송했다고 느끼니까"

오 시장은 "TBS는 운전을 하면서 정보를 얻기 위한 방송인데 요즘 교통방송에서 나오는 교통정보에 입각해서 운전 하시는 분들 숫자가 현저히 줄어들고 있다"며 "그렇기에 시민들이 훨씬 더 필요하다고 하는 용도로 주파수의 용도를 바꿔볼 논의를, 새로 구성될 시의회와 함께 해 보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 대안으로 제시를 한 게 EBS와 같은 교육방송이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뉴스공장만 없애면 큰 문제가 없다라고 생각하는 게 아니냐"라는 물음에 "그건 아니다. 오해다"며 손사래쳤다.

오 시장은 "저는 교양프로그램 없앤다고 얘기한 적은 없다"며 "지금 본인들이 정치적으로 편향된 방송을 했다고 느끼니까, 도둑이 제 발 저린 것처럼 저렇게 조금은 예민한 반응을 보이는 것 같다"고 받아쳤다.

그러면서 "앞으로 (TBS조직원들과) 대화로 오해를 풀고 서울시민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바꾸는 쪽으로 대화를 나눠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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