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尹, 미국 국민의례 때 가슴에 손…이를 놓치지 않고 비틀어 댄 진보진영

  • 김수선 기자 010@kukmini.com
  • 입력 2022.05.23 06:40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21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 환영 만찬 때 미국 국민의례 모습(위)과 2017년 11월 7일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국빈방한 환영만찬 국민의례 장면. (SNS 갈무리)©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가슴에 올린 손을 놓고 '국민의례 준칙'에 맞는지 아닌지 논란이 일었다.

발단은 지난 21일 저녁 용산 국립박물관에서 있었던 조 바이든 미국대통령 환영만찬 때 있었던 미국 국가(성조기여 영원하라) 연주 장면 때 벌어졌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윤 대통령과 함께 왼쪽 가슴에 손을 올린 사진을 실었다. 바이든 대통령 왼쪽에 자리한 박병석 국회의장은 차렷자세를 취한 상태였다.

이에 진보진영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례 준칙도 모르고 있다'며 비난에 나섰다. 윤 대통령이 사실상 처음 경험한 외교행사인 점을 감안치 않고 맹공을 퍼부은 것이다.

진보진영은 "바이든 대통령과 미국인만 손을 올렸고 박 의장도 가만히 있는 것을 보니 미국 국민의례가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며 왜 대한민국 대통령이 미국 국기에 손을 올리느냐고 비아냥댔다.

그러면서 트럼프 전 미국대통령 방한 당시 미국 국민의례 때 트럼프는 가슴에 손, 문재인 전 대통령은 차렷자세로 있는 모습을 보란듯 나란히 비교해 보였다.

'대한민국국기법 시행령' 제3조에 따르면 ① 제복을 입지 아니한 국민은 국기를 향하여 오른손을 펴서 왼쪽 가슴에 대고 국기를 주목(注目)한다 ② 제복을 입지 아니한 국민 중 모자를 쓴 국민은 국기를 향하여 오른손으로 모자를 벗어 왼쪽 가슴에 대고 국기를 주목한다. 다만, 모자를 벗기 곤란한 경우에는 제1호의 방법에 따를 수 있다 ③ 제복을 입은 국민은 국기를 향하여 거수경례(擧手敬禮)를 한다고 돼있다.

외국 국기의 경우 '경례를 하지 않은 것이 원칙이나, 외국 국가와 애국가가 동시에 연주되는 경우에는 경례를 한다'는 것으로 이는 태극기에 대한 경례 차원이다.

 

저작권자 © 국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