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서태성 “페미니즘은 남성에게도 좋아”

  • 김수선 기자 010@kukmini.com
  • 입력 2022.05.30 07:11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서태성 캠프
사진=서태성 캠프

 

서태성 후보를 지지하는 청년들이 “나는 페미니스트 경기도지사를 원한다”고 선언했다. 서태성 후보는 지난 5월 29일 저녁 6시, 나혜석거리 앞에서 청년 페미니스트들과 집중유세를 진행했다. 이 자리는 서태성 후보의 성평등 공약을 발표하고, 페미니스트 경기도지사를 원하는 청년 지지자들의 발언을 듣는 순서로 진행되었다. 

이날 사회는 양지혜 기본소득당 경기도의회 비례대표 후보가 맡았다. 청년 지지자들은 각자 피켓에 자신이 원하는 경기도지사의 모습을 적고 집중유세에 참여했다. 이들은 “포괄적 성교육을 도입하는”, “차별 금지 조례 제정하는”, “모든 약자와 연대하는” 페미니스트 경기도지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서태성 후보는 스스로를 페미니스트 후보로 소개하며, “성평등한 사회는 여성에게만 좋은 사회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서 후보는 “남성들도 고정된 성 역할에 벗어나 자유롭게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겠다”며, 성평등 정책으로 남성 유권자의 표심을 잡겠다고 밝혔다. 서 후보는 ▲경기도 5급 이상 공무원에 여성할당제 50%, ▲성별임금격차 개선 조례 제정, ▲포괄적 성교육 도입 등을 성평등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어진 순서로는 서태성 후보를 지지하는 청년 페미니스트 선거운동원들의 지지유세가 이어졌다. 20대 남성 김준성 씨는 “성별 대립을 매듭짓기 위해서는 페미니즘이 필요하다”며, “페미니즘은 남성의 권익을 빼앗으려는 시도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성교육 강사인 김광원 씨는 “여전히 성교육은 형식적인 의무교육으로 이뤄진다”며, “다양한 사람을 존중하고 이해하는 포괄적 성교육을 서태성 후보가 앞당길 것”이라고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지지발언이 끝난 이후, 이들은 나혜석 동상 앞에서 피켓팅을 하고, 나혜석 거리를 행진했다. 서태성 후보는 “‘여성도 사람이외다!’라고 외쳤던 나혜석의 시간을 이어가겠다”며, 페미니스트 경기도지사로의 포부를 밝혔다. 양지혜 후보는 “유흥가로 변질된 나혜석 거리를 페미니즘의 거리로 바꾸겠다”며, 여성에게도 걱정과 불안 없는 밤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태성 후보는 30일, 부천 전역을 돌며 돌봄 공약을 소개하는 컨셉 유세를 진행한다. 서 후보는 요양보호사이자 사회복지사의 경험을 살려, 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이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시스템을 제안할 예정이다. 유세 마지막 날인 31일 저녁에는 수원역 앞에서 청년 기본소득 지지자들이 집결해, 한 목소리를 낼 예정이다.

저작권자 © 국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