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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정치판으로 돌아 왔다, 난 정치 떠나면 죽어…우선 방송출연부터"

  • 김수선 기자 010@kukmini.com
  • 입력 2022.06.10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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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SNS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박지원(80) 전 국정원장은 10일을 기점으로 '민주당 정치인 박지원'으로 돌아왔다고 알렸다.

박 전 원장은 SNS를 통해 "지난 6년 동안 우여곡절과 공직 활동으로 민주당을 떠나 있었다"며 2016년 1월 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당에 합류했던 일, 2020년 7월29일 국정원장에 취임한 일을 들었다.

이어 "순례자의 길을 걷는 심정으로 지난 4일 동안 목포, 광주, 봉하, 양산을 방문해 반갑고 그리운 분들을 뵈었다"며 "민주주의의 뿌리, 민주당의 적통을 확인한 시간이었고 아직도 정치인으로서 해야 할 일이 있음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정치의 물에 사는 물고기, 멈추면 죽고, 정치를 떠나서 살 수는 없다"며 "자연인 박지원보다 정치인 박지원이 더 자연스럽다"고 정치라는 물, 고향으로 복귀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다만 "일부의 예측처럼 당 대표 등과 같은 그런 자리가 아니다"면서 이 나이에 자리, 권력을 탐하겠는가라며 "진보 보수가 첨예하게 대립할 때, '박지원이라면 이런 때 어떻게 생각할까'라고 궁금해하시는 국민을 위해서 '물방울에게 길을 묻는 나그네의 심정'으로 마이크를 잡는다"고 정치를 설명하는 정치인 박지원이 될 뿐이라고 했다.

그런 의미에서 10일아침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를 시작으로 광주KBC 녹화, 한겨레 인터뷰, JTBC 녹화에 들어가며 다음 주부터는 본격적으로 라디오, TV,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정치인 박지원의 생각을 전하겠다고 했다.

박 전 원장은 곧 더불어민주당에 복당신청 할 예정이며 원로로서 이런 저런 조언을 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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