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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비대위', 최강욱 '짤짤이 논란' 매듭 지을까

  • 김수선 기자 010@kukmini.com
  • 입력 2022.06.19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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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욱,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오후 검찰청법과 형사소송법 등 '검수완박' 관련 법안을 심사할 법사위 제1소위원회 회의가 열리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실로 들어가고 있다. (공동취재)2022.4.20/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윤리심판원이 20일 '짤짤이' 발언 논란으로 회부된 최강욱 의원에 대한 징계 여부를 논의한다. 지난 지도부가 결정을 미뤄 온 만큼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 체제 비대위에서 지난했던 논란에 종지부를 찍을지 주목된다.

19일 민주당에 따르면 당 윤리심판원은 오는 20일 최 의원의 짤짤이 논란과 관련한 회의를 열고 징계 여부와 수위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최 의원의 짤짤이 논란은 지난달 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의 온라인 화상회의에서 불거졌다. 회의 도중 동료 의원이 화면에 모습을 보이지 않자 최 의원이 성적인 행위를 뜻하는 은어를 사용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와 함께 최 의원이 검찰개혁법 처리를 위한 법사위 안건조정위원회 회의 대기 중 동료의원들에게 성적인 발언을 하고 여성 보좌진의 외모를 품평하고 비하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에 최 의원 측은 "화면이 꺼져 있고 목소리만 나오자 왜 안 나오냐며 학교 다닐 때처럼 '짤짤이'(주먹에 동전을 넣고 하는 노름)를 하는 것이냐는 식의 농담이 있었다"면서 성희롱은 '오해'에서 비롯한 것이라는 해명을 내놨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논란이 확산하자 당시 지도부였던 박지현 전 공동비대위원장은 비상징계권이라도 발동해 최 의원 문제를 마무리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윤리심판원은 관련 논의를 선거 후로 미뤘다.

이번 회의에서 최 의원의 징계 여부가 결정될 지는 미지수지만 결론이 날 경우 공은 우상호 비대위로 넘어온다. 이번 비대위가 선거 패배의 평가와 당 쇄신 밑작업이란 임무를 부여 받은 만큼 관련 절차를 미룰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보좌진들도 지도부의 조속한 결단을 촉구하고 있다.

이동윤 민주당 보좌진협의회장은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지도부가 바뀌긴 했지만 최 의원 건은 정리하고 가는 게 맞는다"라며 "윤리심판원의 조치가 끝나서 비대위에 (안건이) 올가갔는데 결론이 나지 않고 지지부진하다면 당에 빨리 정리해줄 것을 공식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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