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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르면 오늘 알래스카서 ‘北위협 대응’ 사드 요격시험”

  • 이윤정 기자 010@kukmini.com
  • 입력 2017.07.30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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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잇딴 미사일 도발로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이 계속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이달 초에 이어 이르면 오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요격시험을 추가로 실시할 예정이다.

AP통신은 미국이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알래스카 주(州) 코디액 섬에서 또 다른 미사일 방어 시스템 시험을 한다고 지난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해안경비대에 따르면 이번 요격시험은 코디액의 태평양 우주발사 시험장에서 현지시간으로 29일 저녁 7시부터 30일 오전 1시30분 (한국시간 오늘 12시에서 오후 6시반) 사이에 이뤄질 예정이다. 요격시험이 미뤄질 경우 30일∼31일 또는 31일∼8월1일에 진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선박들은 해당 시간대에 코디액 섬과 하와이를 잇는 해역을 피하라는 권고를 받았다고 AP통신은 덧붙였다.

현지 언론인 코디액 데일리 미러는 현재 미 육군 병력이 국방부 미사일방어국(MDA)의 사드 시험 발사를 위해 코디액 기지에 임시 주둔 중이라고 전했다.

MDA는 지난 11일(현지시간)에도 코디액 기지에서 '사드-18 비행시험'을 실시한 바 있다.

당시 MDA는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의 속도로 날아가는 비행체를 명중시켰다고 밝혔다. IRBM에 대한 첫 요격시험이었다.

'사드-15 비행시험'이라고 불리는 이번 시험에서는 대기권의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을 요격하는 시스템을 시험할 예정이라고 MDA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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