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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친환경인증기관 13%가 농관원 출신…대책 마련”

  • 김미선 기자 010@kukmini.com
  • 입력 2017.08.20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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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는 퇴직한 공무원이 친환경 인증업체에 취업해 유착 관계를 형성했다는 이른바 '농피아' 의혹에 대해 인증업체의 기준과 요건을 대폭 강화하는 등 개선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김경규 농식품부 기획조정실장은 오늘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친환경 농산물 인증기관으로 지정된 민간업체 64곳 가운데 13%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퇴직자들이 재취업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 산하인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친환경 인증마크에 대한 감독 업무를 맡고 있다.

김경규 실장은 정부와 '농피아'의 유착 관계를 막기 위해 인증 기관의 기준와 요건을 강화하고 이에 미달할 경우 곧바로 인증 기관에서 퇴출시키겠다고 말했다.

특히 친환경 인증을 받으려는 농가가 인증 기관을 직접 선택할 수 없도록 제도 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 실장은 이와 함께 살충제들이 동물용 약품으로 판매되는 과정에서 유통 경로 추적이 가능하도록 이력제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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