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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 계란, 서울에서 또....전수 조사 헛점

  • 김진영 기자 010@kukmini.com
  • 입력 2017.09.13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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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펜트린이 초과 검출된 ‘맑은 계란’. 식품의약품안전처
살충제 계란 파문이 잦아드는가 싶더니, 서울 시내에서 유통되는 계란에서 또다시 살충제 성분인 비펜트린이 초과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농림축산식품부는 서울시와 합동으로 전통시장·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유통되는 계란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맑은 계란’ 제품에서 비펜트린이 초과 검출돼 회수 조치했다고 13일 밝혔다.

비펜트린의 허용 기준치는 0.01mg/kg이지만, 이 계란에서는 0.04mg/kg가 나왔다.

이 계란의 난각코드는 ‘08계림’이고 유통기한은 2017년 9월28일이다. 생산된 곳은 경기 여주의 ‘안병호 농장’이다. 이 농장은 지난달 15일 전수조사 당시 발표된 부적합 농장 52개소에 포함되지 않은 곳이다. 당국의 전수조사에 빈 틈을 여실히 보여주는 현실이다.

"경기 OO농장, 방사 사육" 앞으론 달걀 껍데기에 농장·사육환경도 표시한다

앞서 부산에서도 지난달 말 조사 때에도 달걀에서 기준치 24배의 비펜트린이 검출됐다. 정부로부터 무살충제 판정을 받은 경남 양산의 농장에서 생산된 것으로 드러나 정부 조사의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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