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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미군유해발굴 재개에 동의

  • 구순영 기자 gsygood@hanmail.net
  • 입력 2018.07.16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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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미군 유해 송환 문제를 논의하는 북미 판문점 회담이 열린 15일 경기도 파주시 통일대교 남단에서 미군 차량이 유엔깃발을 달고 임진강을 건너고 있는 모습이다.
미군 유해 송환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북미 판문점 회담이 열린 15일 경기도 파주시 통일대교 남단에서 미군 차량이 유엔깃발을 달고 임진강을 건너고 있는 모습이다.

 

로이터 통신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15(현지시간) 한국전쟁 때 전사한 미군 유해송환 문제와 관련, “북한이 실종 미군 유해 발굴 재개에 동의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판문점 북·미 장성급 회담이 15일에 이어 16일에도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미 일간지 워싱턴 포스트(WP)15일 미국 정부 당국자를 인용, 유해송환을 위해 일부 세부사항에 대한 조율이 남아 있지만 초기 송환 작업을 어떻게 진행할지에 대해 일정 부분 합의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이번 장성급 회담은 당초 12일 열릴 예정이던 미군 유해송환 실무회담이 북측의 불참으로 무산된 뒤 북한이 주한미군을 주축으로 편성된 유엔군사령부 측에 장성급 회담 개최를 제의하고 미국 측이 동의하면서 성사됐다.

 

·미 장성급 회담은 20093월 개최 이후 94개월 만에 열린 것이다. 양측은 이날 오전 10시께부터 약 2시간 동안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미군 전사자 유해송환 관련 회담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전쟁 미군 전사자 유해송환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6·12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내용이다.

 

싱가포르 공동성명 4항에 미국과 북한은 신원이 이미 확인된 전쟁포로·전쟁실종자들의 유해를 즉각 송환하는 것을 포함해 유해 수습을 약속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싱가포르 정상회담 이후 완전한 비핵화(Complete Denuclearization)’를 위한 북한의 구체적 행동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미군 유해 송환 문제는 북·미 비핵화 후속 협상을 위한 초기 조치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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