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전 손턴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대행은 28일(현지시간) 금융 차단에 초점을 맞춘 새 대북 제재 이행과 관련해 "중국과 긴밀히 협력해 이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면서 "중국이 이 점에서 이룬, 고르지는 않지만 커지는 진전을 현실적 시각에서 보고 있다"고 말했다.손턴 대행은 이날 대북 제재 이행을 주제로 한 상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중국의 (대북) 정책이 바뀌고 있다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또 중국 정부가 대북 금융과 국경 무역에서 새로운 통제 조치를 내놓은 점을 거론하면서 "우리는 최근
태국 경찰이 쌀 수매 및 매각 관련 비리를 방치한 혐의로 실형을 받은 잉락 친나왓 전 총리를 본격 추적해 검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현지 언론이 28일 보도했다.착팁 차이진다 태국 경찰청장은 전날 대법원이 잉락 총리에 대해 유죄를 확정하고 5년의 실형을 선고한 뒤 "징역형 집행 명령이 내려오면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본격적인 추적에 나설 것"이라며 "인터폴과도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잉락 전 총리가) 지난달 25일 당초 예정됐던 선고공판에 불출석한 뒤 190여 개 인터폴 회원국을 통해 그의 소재를 파악하려
일본 중의원이 오늘(28일) 해산됐다.오늘 정오 소집된 중의원 본회의에서 오시마 중의원 의장이 정부에서 송부된 중의원 해산조서를 낭독함으로써 중의원 해산 절차가 완료됐다.이에 앞서 아베 총리가 주재한 임시각의(국무회의)는 중의원 해산안을 의결했다.중의원 해산은 2014년 12월 이후 2년 10개월만이다. 현행 헌법 하에서는 24번째가 된다. 의원정수는 선거구 조정으로 465석(지역구 289석, 비례대표 176석)으로 10석이 줄었다.아베 총리는 중의원 해산 이후 다시 임시각의를 열고 '10월 10일 공시-10월 22일 투개표
제임스 클래퍼 미국 국가정보국(DNI) 전 국장은 2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향한 '말 폭탄'의 수위를 낮출 것을 요구했다.버락 오바마 행정부 말기의 정보수장을 지낸 클래퍼 전 국장은 이날 CNN에 출연해 "우려되는 것은 당장 벌어지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의) 수사학적인 총격전"이라며 "내가 트럼프 대통령이라면 발언 시 흥분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특히 그는 미 정부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 '완전파괴' 발언 등에 대해
외교부는 미국 정부가 대북 독자제재 대상을 추가 지정한 것에 대해 "미측 조치는 강력한 대북 제재와 압박을 통해 북한을 비핵화의 길로 이끈다는 한미 양국과 국제사회의 공동노력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외교부 당국자는 27일(오늘) "미국 정부가 26일(현지시간) 독자제재 대상 추가 지정을 발표한 것을 평가한다"고 밝힌 뒤 이같이 말했다.이어 "이번 조치는 북한과의 거래의 위험성을 부각시킴으로써 대북 거래 중인 여타 제3국 개인, 단체의 경각심을 고취시키고 안보리 결의의 충실한 이행을 위한 국제사회의 의지를 강화하는
유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25일(현지시간) 미국과 북한이 주고받는 발언 수위가 높아질수록 오판의 위험성도 커진다며 북한 리용호 외무상의 발언에 우려를 표했다.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이날 방미 중인 리 외무상의 기자회견 직후 "불같은 대화는 치명적인 오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구테흐스 총장의 우려를 전했다.아울러 "정치적 해법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며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당부했다.앞서 리 외무상은 이날 오전 미국 뉴욕 숙소인 밀레니엄힐튼 유엔플라자 호텔 앞에서 기자들에게
북한 노동신문은 오늘(2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난하는 김정은 국무위원회 위원장 성명을 접한 북한 주민들의 '격앙된' 반응을 대대적으로 소개했다.노동신문은 '반드시, 반드시 불로 다스릴 것이다'라는 제목의 정론에서 "천만의 노성(怒聲)이 활화산처럼 터져 올라 온 강산을 무섭게 진동하고 있다. 온 나라가 증오와 분노로 펄펄 끓는 거대한 용암"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 완전 파괴' 발언에 분노한 북한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한 전쟁 노병은 "탁구알(탁구공)만한 수소탄을 만들
북한이 비동맹운동 회원국 장관들의 회의에서 북핵 문제가 현 상황까지 온 것은 전적으로 미국의 책임이라는 주장을 펴며 국제사회의 제재를 비난했다.조선중앙통신은 오늘(23일) "블록불가담운동 상회의(비동맹운동 장관회의)가 20일 유엔본부에서 진행되었다"며 회의에서 북한 대표가 이 같은 내용의 연설을 했다고 보도했다.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대표는 "조선반도(한반도) 핵문제는 철두철미 미국 때문에 생겨난 문제이고 미국 때문에 오늘의 지경에로 번져진 문제이며 그 책임도 전적으로 미국에 있는 문제"라고 주장했다.그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오늘(23일) "우리가 취하게 될 사상 최고의 초강경 대응조치는 미국의 호전광들과 그 졸개들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결과를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조평통은 성명에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에 대응해 21일 발표한 '국무위원장 성명'을 "전폭적으로 지지 찬동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조평통은 "우리 민족의 철천지원수 미제의 괴수인 트럼프와 같은 미치광이를 그대로 두면 온 겨레가 그토록 바라는 북남관계 개선도 조국통일도
지난 20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한중 외교장관회담 결과 발표문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중국 외교부는 21일(어제) "한국 측은 한반도 비핵화를 견지하며 한반도에 다시 전술핵무기를 배치하지 않겠다는 공약을 충실히 지킬 것이라고 했다"는 문구가 담긴 회담 결과 발표문을 공개했다.하지만 이 같은 내용은 우리 외교부 발표에는 없던 내용이다. 외교부는 "정부의 기존 입장인 한반도 비핵화 원칙을 강조했다"며 "구체적인 발언 내용은 상대국을 고려해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제72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위해 20일(현지시간) 미국에 입국했다.리 외무상은 이날 오후 베이징(北京)발 중국항공편으로 유엔본부가 있는 뉴욕의 존 F. 케네디(JFK) 공항에 도착했다.앞서 리 외무상은 지난 19일 고려항공편으로 중간 경유지인 베이징에 도착해 주중 북한대사관에서 하룻밤을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리 외무상은 자성남 유엔주재 북한 대사의 안내를 받으며 입국장이 아닌 출국장으로 들어왔다.유엔주재 북한대표부는 JFK공항 측에 별도의 경호를 요청하는 등 취재진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리 외무상은 공항에서
유엔에 협력하는 인권활동가들을 강제 구금하거나 납치하는 등 탄압하는 국가들이 29개국에 이른다고 앤드루 길모어 유엔인권고등판무관실(UNOHCHR) 뉴욕사무소 사무차장이 20일(현지시간) 밝혔다.길모어 사무차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인권이사회(UNHRC) 정기총회에서 중국,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등을 언급하며 29개 나라에서 유엔의 인권 보호 활동에 협력하는 활동가들에게 보복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올해 펴낸 협박 및 보복 관련 보고서를 요약 보고하면서 "그로테스크하고 유엔 헌장에도 위배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
제72회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인트레피드 해양·항공·우주박물관에서 열린 미국 대서양협의회 시상식에서 세계시민상을 받았다.문재인 대통령은 "이 상을 지난 겨울 내내 추운 광장에서 촛불을 들었던 국민께 바치고 싶다"며 "우리 국민은 `촛불혁명`으로 세계 민주주의 역사에 희망을 만들었다. 가장 평화롭고 아름다운 방법으로 위기의 민주주의를 구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자신을 `촛불혁명으로 태어난 대통령`이라고 표현했으며, "우리 국민은 촛불혁명을 통해, 헌법의 절차를 통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오는 21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장관급회의를 열어 대량살상무기(WMD) 비확산 문제와 북한 핵·미사일 위협을 논의한다고 AFP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번 회의에는 안보리 15개 이사국 외교장관들이 주로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유엔 주재 대사들이 참석하는 일상적 회의와 달리 안보리가 장관급 인사들이 참여하는 일종의 '특별회의'를 개최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안보리가 북한의 제6차 핵실험에 대응해 새 대북제재 결의 2375호를 채택한 지 사흘 만에 북한이 15일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시리아 동부 근거지를 놓고 탈환 경쟁을 벌이는 국제동맹군과 시리아군 동맹 사이 충돌 우려가 가시화하고 있다.미군 주도 국제동맹군의 지상군인 쿠르드·아랍연합 '시리아민주군'(SDF)은 16일(현지시간) "러시아군과 시리아군이 동부 데이르에조르에서 우리 대원을 공습했다"고 주장했다.시리아 유전지대인 데이르에조르는 IS의 '돈줄'이자 '최후 근거지'로 꼽히는 곳이다.시리아군과 SDF는 유프라테스강을 경계로 각각 서부와 동부에서 IS를 상대
브라질의 엔히키 메이렐리스 재무장관이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3.2%로 끌어올렸다.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메이렐리스 장관은 어제 재계 행사에서 한 연설을 통해 내수소비 증가와 민·관 투자 확대 등 경제회복 신호가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며 "2018년부터 강한 성장궤도에 들어설 것"이라고 밝혔다.메이렐리스 장관은 지난해 대비 올해 분기별 성장률이 1분기 -0.4%, 2분기 0.3%에 이어 3분기와 4분기 성장률을 3.2%와 2.7%로 예상했다.앞서 메이렐리스 장관은 지난달 말 브라질리아 대통령궁에서 열린 각료회의에서 국제통화기금과 브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5일(한국시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윤리위원장으로 공식 선출됐다.페루 수도 리마에서 열린 IOC 총회 이틀째 일정에서 IOC 위원들은 반 전 총장의 IOC 윤리위원장 지명 안을 최종 승인했다.반 위원장의 임기는 4년이며 재선할 수 있다.신임 반 위원장은 "어떤 조직의 성공을 위해 윤리는 꼭 필요하다"면서 "이런 이유로 유엔에서 윤리 문화를 강화하고자 가능한 모든 일을 다 했고 투명성과 책임을 증진했다"고 강조했다.이어 "IOC 윤리위원장으로 일하기에 부족지만, 스포츠의 헤아릴 수 없는 잠재
롯데쇼핑의 주가가 롯데마트의 중국 시장 철수 결정을 후 긍정적 평가를 받으며 15일 장 초반 급등하고 있다. 오전 9시5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롯데쇼핑은 전 거래일보다 5.45%(1만2000만원) 오른 23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롯데마트는 최근 매각 주관사로 골드만삭스를 선정하고 중국 내 매장 처분을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 이에 증권가는 사드 보복으로 인한 중국발 리스크가 해소됨에 따라 롯데쇼핑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롯데마트는 지난 3월 중순 본격화된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112개 중국 내 점
미국 의회의 대북 강경파 중 한 명인 코리 가드너 상원 외교위 동아태소위원장(공화·콜로라도)은 14일(현지시간) 북한에 공관이 있는 국가들에 편지를 보내 북한과의 단교를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가드너 소위원장은 이날 워싱턴DC 의회를 방문한 자유한국당 의원 4명과 면담한 자리에서 "북한에 대사관을 유지하는 나라들에 대해 외교 관계를 끊도록 촉구하는 내용의 서한을 최근 기안하고 있다"고 말했다.또 "이번 주는 국방수권 법안을 토론하고 있는 중"이라며 "'북한 조력자'들을 미국의 금융 시스템에서 배제하고, 북한
유럽의회가 13일 일본산 수입식품에 대한 방사성 오염검사 규정을 완화하려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의 방침에 반대하는 결의안을 찬성 다수로 채택했다.EU는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일본 도호쿠와 간토지방에서 EU 역내로 수입되는 식품에 대해 일본정부가 지정한 기관에서 안전검사를 받았음을 확인하는 증명서 첨부를 의무화했다. 그러나 집행위는 후쿠시마산 쌀 등 10개 현 식품에 대한 규제를 올 가을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이에 대해 유럽의회 환경·보건·식품안전위원회는 지난 7일(현지시간) 일본산 수입식품에 관한 검사 규정 완화에 반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