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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트럼프, 북미관계 "정상화" 의지 표명...北 비핵화 이뤄져야!

  • 안순원 기자 010@kukmini.com
  • 입력 2018.06.08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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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우) (사진=SBS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우) (사진=SBS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68년간 적대관계였던 북미관계를 '정상화'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7일(현지시간) 표명했다.

역사적인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을 4일 앞두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북한의 국가적 숙원 과제인 북미수교의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이 관계 정상화를 위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하며 북한에 대한 체제 안전보장은 물론 궁극적으로 북미수교를 의미하는 관계 정상화까지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발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회담 목표를 달성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또, 종전 문제에 대해 북미정상회담에서 "우리는 첫 단계로서 종전 합의에 서명할 수 있다. 우리는 그것을 살펴보고 있고, 그들과 그것에 관해 얘기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그것은 정말 시작이다. 그것은 아마 쉬운 시작이고, 어려운 부분은 남아있게 된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서 종전선언 등의 형태로 종전에 합의할 수 있지만, 종전의 실질적 효과를 위해서는 핵심 목표인 북한의 비핵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대로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서 한반도 종전과 관련한 모종의 합의가 나오면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을 촉진하는 촉매제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반도 문제의 직접 당사자인 한국은 물론, 정전협정 당사자인 중국이 참여하는 후속 논의가 이어질 수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아베 총리와의 정상회담 자리에서도 기자들에게 "북한이 비핵화를 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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