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20일 청와대·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한 '문재인 대통령의 8월 말 평양 방문설'에 대해 "평양 방문시기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4·27남북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도출한 '판문점 선언'에 '올해 가을 평양 방문'을 명시한 바 있다.
다만 최근 문 대통령이 6·12북미정상회담 이후 다소 지지부진한 북미협상의 촉매제 역할을 하려 한다는 점, 전날(19일) 판문점선언 이행추진위원회(위원장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가 오랜만에 열렸다는 점 등이 문 대통령의 '8월 평양 방문설'에 힘을 더하고 있다.
이행추진위는 지난달 15일 2차 회의가 열린 후 34일 만인 전날 3차 회의가 열렸다.
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실시한 한국 특파원과의 간담회에서 9월 유엔총회에서 '남북미 정상회담'이 개최될 가능성에 대해 "배제할 수 없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를 토대로 '남북미 정상회담보다 남북정상회담이 더 당겨지지 않겠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