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대남정책 최종목표는 무혈 적화통일이라는 것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 별로 놀라운 것도 아닌 것 같지만 실상을 알고 보면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 아니 분통이 터지지 않을 수 없다. 북한이 그동안 문재인 정부가 밝혀온 것처럼 한미연합훈련이나 미군의 한국 주둔을 양해해 온 것이 아니고, 모두가 거짓이었음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물론 북한은 과거 김일성 시대부터 기회가 있을 때마다 한미연합훈련 중단과 미군철수를 요구해 왔다. 그러면서 판문점 도끼만행 사건부터 천안함 침몰까지 온갖 만행을 저질러 왔다. 그럴 때마다 우리 정부는 한
“나는 이승만입니다. 미국 와싱턴에서 해내외 2300만 동포에게 말합니다. 어디서든지 내 말 듣는 이는 자세히 들으시오. 내가 말하는 것은 제일 긴요하고 제일 기쁜 소식입니다. 자세히 들어서 다른 동포에게 일일이 전파하시오.” 이는 1942년 8월 29일, 이승만 박사가 미국의 소리(VOA)를 통해 했던 최초의 한국어 방송입니다. 이 박사는 이 방송을 통해 “왜적이 양양 대득하여 온 세상이 다 저희 것인 줄 알지만 얼마 아니해서 벼락불이 쏟아질 것이니 일왕 히로이토의 멸망이 멀지 아니한 것을 세상이 다 아는 것”이라며 “분투하라!
나이가 예순 살이 넘으면 조심해야 할 것이 참 많다. 말이 많아서 꼰대 소리 듣기도 하고, 먹다가 흘리기도 하고, 입 주변에 음식이 묻어 있는 것도 모르고 먹어 추접스럽기도 하다. 그만큼 감각이 무뎌진 것이 아닌가 한다. 조심해야 할 것 중 대표적인 것이 냄새가 아닐까 한다. 입냄새는 말할 것도 없고, 노인 냄새가 주변인들을 괴롭게 하기도 한다. 아침에 일어나면 양치질 먼저 하는 것도 지긋지긋한 입냄새 때문이고, 사람들 주변에 가까이 가는 것을 꺼리게 되는 것도 늙은이(?) 냄새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용도에 따라 쓰는 비누도 많다
너무도 충격적인 사건이다. 북에서 지령을 받고 국내서 다양한 정치활동을 한 간첩단원 4명(3명 구속, 1명 불구속)이 붙잡혔다. 이들의 주된 행각은 스텔스기 도입 반대에서부터 정치권 인사의 포섭과 ‘문재인 후보캠프 특보단원’으로 들어가서 활동하는 등 정치권 진입을 시도하는 것이었다니 참으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야당이 이 사건을 ‘문 캠프 간첩 게이트’라고 규정한 것처럼 ‘촛불정권’을 강타하고도 남을 소름 돋는 일이다. 청주지역의 자칭 노동단체 활동가들이 연루된 이 간첩사건은 국가안보와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친북간첩활동이
까마귀가 모인 것 같은 무리라는 뜻의 오합지졸(烏合之卒)이란 말이 있다. 흔히 무질서한 군중 또는 훈련도 받지 못한 군대를 빗대하는 말이다. 이 말의 유래는 이렇다. 서기 755년 당나라는 ‘안산의 난’으로 근 10년간 초토화 되었다. 이후 주변국의 침략과 반란이 이어졌다. 심지어 소금장수였던 황소가 난을 일으켜 수도 장안을 점령하고 스스로 황제가 되기도 했다. 결국 지방 절도사 주전충의 난으로 290년 만에 멸망했다. 이 과정에서 당나라 군대가 훈련을 받지 않아 지휘체계가 무너진 ‘오합지졸 군대‘라는 대명사가 되었다. 엊그제 북한
아름답고 행복한 죽음을 맞이하기 위한 노력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할 것이다. 한평생을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서 살았다면 누구나 평화롭고 자연스러운 죽음을 맞을 것이라는 기대를 하게 된다. 죽음은 한 인간의 총체적인 결론을 내리는 대명사이다. 그렇기에 인생의 아름다운 결실을 보다 의미 있고 값지게 맞이하기 위해서 웰다잉Well Dying의 십계명을 살펴보고자 한다. 하나. 생애를 스토리로 엮어보기 생의 술래바퀴를 돌고 돌아 노년이 되면 자연스럽게 잊을 수 없는 추억들이 주마등처럼 스친다. 잊을 수 없는 가슴 저린 추억으로부터 아쉬웠던
불과 몇 년 전 KDI가 ‘우리나라 주택공급의 문제점과 개선방향’이란 보고서를 냈다. 내용은 “박근혜 정부가 주택 인. 허가를 너무 많이 내줘 이 집들이 완공되면 공급과잉이 우려 된다”는 것이었다. 그럴 경우 미분양이 늘고, 그러면 전세 값이 떨어지고 세입자를 구하지 못해 역(逆)전세난이 생길 것이라고 봤다. 당시 문재인 정부도 이와 비슷한 이야기를 했다. 그 이후 어떻게 됐을까? 역대 정부 최악의 집값 폭등을 가져왔다. 잘못된 정책설계에 따른 정부실패의 결과였다. 그러는 동안 26차례나 부동산대책이 나왔고, 그 때마다 집값은 뛰기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말은 무엇인가, 그것은 “mother –어머니”이다. ‘황수관 박사’등 많은 강사들이 강의에서 한창 이 말을 인용해댔다. 젊은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사랑” “당신”등의 말이 그 대답으로 나올 것이다. 왜, 어머니인가? 물론 어머니라는 단어가 나온 조사에서도 아름다운 말로 “Father-아버지”가 나오고 4위로 “Love – 사랑”이 나온다. 어머니가 가장 아름다운 말로 나온 배경은? 이유는? 하고 물으면 우리 모두가 금방 대답할 수 있을 것이다. “어머니”, 바로 사랑의 대명사이기 때문이다. 우리 인간이
대통령 선거가 아직도 무려 8개월이나 남았다.그런데, 최근 대통령선거 후보자들간의 경쟁이 자기들 말로도 금도를 넘어서고 있다. 우리 사회 분위기를 너무나 더럽히고 있다. 우리나라 최고의 지도자가 되겠다는 사람들의 입에서 나오는 것이 이 정도가 되고 후보자를 지원한다는 년놈들이 너무나 추잡한 짓을 해대고 있으니 백성들은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 이런 짓을 보고듣는 청년이나 어린이들은 어떻게 자라날까, 그들이 사회의 성년이 되면 우리 사회가 어떤 모습이 될까? 그 더러운 말과 하는 짓들을 그들은 “검증하는 것”이라고 포장을 해대고 있으니
며칠 전 에어컨을 잠시 끄고 리모컨을 손에 든 채, 작은 방에 무언가 찾으러 들어갔다. 찾는 동안 리모컨을 책상 위의 책과 메모지 수첩이 쌓인 앞에 놓았다. 그리고 필요한 것을 집어서 밖으로 나왔다. 한 참 후 에어컨을 다시 켜려고 리모컨을 찾으니 손에 없었다. 한참 궁리하다가 아까 책상에 둔 게 생각나서 방으로 들어가 찾기 시작했다. 그런데 없다. 두 번이나 책상 위 물건들을 점검해도 리모컨이 없다.마음이 초조하고 조급해졌다. 분명 작은 방에 두었는데 이게 무슨 일? 심각한 건망증? 벌써 치매? 이제부터는 찾는 게 문제가 아니라
이순신(1545~1598 ) 장군의 시조에 “한산섬 달 밝은 밤에 수루에 혼자 앉아 / 큰 칼 옆에 차고 깊은 시름하는 차에 / 어디서 일성호가는 남의 애를 끊나니”라는 것이 있다. 참으로 우국충절과 기개가 넘치는 시다. 이순신 장군의 기개와 전장에 들리는 피리소리(一聲胡笳)가 가슴을 여미게 한다. 종장에 유난히 우국의 정이 묻어난다. 여기서 많은 독자들이 ‘애’가 무엇인지 궁금할 것이다. 흔히 ‘애가 탄다’, ‘애간장이 녹는다’, ‘애를 썩인다’등의 표현이 그것이다. 여기서 ‘애’라고 하는 것은 ‘창자’를 순우리말이다.
1975년 일본에서 발행되는 월간지 문예춘추(文藝春秋) 라는 잡지에 한편의 논문이 실린 일이 있다. ‘일본의 자살(自殺)’이란 의미심장한 제목의 이 논문은 일본 내 한 무리의 역사학자들이 공동으로 집필한 글이다. 이 글에서 필자들은 동서고금(東西古今)의 모든 문명국의 멸망원인을 분석한 결과 그들 국가는 외적이 아닌 내부 요인들 때문에 스스로 붕괴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학자들은 이를 ‘국가자살’로 명명하고, 공통된 요인은 바로 ‘이기주의’와 ‘포퓰리즘(대중영합)‘이라는 것을 찾아냈다. 국민들이 자신들의 이익만을 추구하고 지배계급은 이
남북 간 통신선의 복원 소식이 전해지자 여권은 환영일색인 모양이다. 특히 여당 대선 주자들은 앞 다투어 “이거야 말로 무더위 속 한 줄기 소나기와 같은 시원한 소식” 이라며 “ 문재인 대통령 재임 중 남북관계에 또 다른 기회가 만들어지기 바란다.”고 했다는 보도다. 반면에 야권에서는 “남북연락사무소 폭파와 대한민국 공무원 피살 등 비(非)인도적 처사에 관한 사과부터 받으라.”면서 “ 문재인 정부의 무능과 위선으로 벌어진 사건들을 수습하려는 노력은커녕 국민 눈속임이나 하려는 얄팍한 잔꾀”라고 날을 세웠다고 한다. 지난 27일 복원된
짝꿍 동반개념 : 삶과 죽음의 두 생애 과제가 생애주기의 시작과 과정과 마감의 생명미학으로 웰빙well being과 웰다잉well dying으로 초미의 관심사로 행복의 알파와 오메가를 추구하며 다양한 학문과 섭렵하며, 생명과학과 죽음학을 연계하여 통섭 내지는 상섭相攝의 종합학문으로 연구되고 있다. 인간의 생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두 개념은 ‘삶’과 ‘죽음’이다. 인간은 태어난 이상 누구나 ‘삶’을 살아가고, 또 누구나 예외 없이 ‘죽음’을 맞이한다. ‘삶’과 ‘죽음’은 반대개념이 아닌 ‘짝꿍 개념’ 또는 ‘동반개념’으로 이해해야
코로나와 폭염으로 심신이 지친 상황에서 도쿄올림픽이 한 줄기 기쁨을 줄 거라고 희망을 걸고 23일 저녁 8시 TV를 틀었다.시작 전부터 연습인지 본 공연인지 모를 괴상한 영상들이 이어졌다.그 전에 상상하기로는 ‘TOKYO 2020'이란 글자가 화려한 레이저로 쏘아지며 팡파레가 요란하게 울려 개회를 알리고 일본의 문화 예술의 진수를 접하는 신나는 축제가 벌어지기를 기대했는데 그게 아니고 사상 최악이었다. 내내 좀비들과 귀신들의 어울리지 않는 탭댄스가 음산한 조명과 어울려 저 세상에 서있는 기분이었다. 해외에서 온 기자들과 네티즌들이
날씨가 더워도 너무 덥다. 오늘은 매미란 놈의 심술 때문에 새벽 5시 반에 기상했다. 열대야로 인해 거의 밤잠을 설쳤는데 이 철없는 매미가 결국 단잠을 깨우고 말았다. 그냥 일어나 주변 공원에 가서 ‘만 보 걷기’로 하루를 시작했다. 더워서 육천 보밖에 못 걷고 들어왔지만 찬물로 샤워하고 나니 개운하기는 하다. 혈압도 130 정도로 안정되고, 당뇨 수치도 108이니 이 정도면 만족스럽다. 매미 덕분(?)에 일찍 일어나기는 했지만 하루 종일 졸릴 것같은 예감이 든다. 쥘부채(접었다 폈다 하게 만든 부채)를 펴서 힘껏 흔들면 시원하기는
2022년 3.9 대선(大選)이 미래비전은 하나도 없이 과거에만 매몰돼 치러지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고 있다. 대선과정이란 향후 5년간 대한민국을 이끌 새 리더를 선택하는 숙고(熟考)의 시간이자, 후보들이 제시하는 미래비전을 두고 각계의 담론(談論)과 국민들의 총의(總意)를 모으는 공간이다. 그런데 이제 앞으로 7개월 남짓 남은 현재 나타나고 있는 주요 의제들은 후보들의 미래비전이 아니라 ‘X 파일’ 이니, ‘바지’니, ‘적통’이니 하는 각종 추문(醜聞)성 의혹과 말꼬리 잡기에 맞춰져 있다. 대선 초반전부터 시중(市中)을 달구
아침 일찍 동네에서 산책하다가 차 한 잔 하러 카페에 들렀다. “오늘 어르신이 첫 손님”이라며 반갑게 맞이하는 주인 김 사장(46)은 내가 차를 주문하자마자 대뜸 ‘댓글조작 사건’에 대해 필자의 의견을 묻는다. 그의 질문은 신랄하고 조리가 있어보였다. 필자가 즉각적으로 느낀 것은 이 사건에 대해서는 발생 원인이나 처벌, 그리고 그 배경 등에 대해 일반 시민들도 상세히 알고 있다는 것이었다. 김 사장은 이렇게 말했다. “어르신, 대법원이 김경수 전 경남지사에 대해 유죄를 확정한 것을 놓고 김 전 지사 본인은 물론 여당이 일제히 ‘억울
돈은 항상 부족하게 되어 있나 보다. 월급으로 26만 원 받았던 초임 교사 시절에도 부족했고, 교단에 근 40 년을 근무해 온 지금도 쓰다 보면 부족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물론 씀씀이가 커진 것도 사실이지만 살아오면서 항상 돈의 결핍을 느끼며 살아왔다. 매번 은행에서 융자 얻어 집을 사고 융자금 갚느라 정신없이 살아왔다. 그나마 우리 세대는 집이라도 장만했지만 지금 세대는 3포 세대라고 해서 다 포기하고 살아야 하는 것 같아 선배로서 미안하기도 하다.은행(銀行)은 “1.금융 기관의 하나 2.어떤 때에 갑자기 필요해지거나 일
남 탓을 하는 것은 자존심을 지키기 위한 ‘발악’의 일종이다. 그래서 그것에는 인간관계를 나쁘게 하면서 자신의 부족한 점을 고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가 투영된다고 볼 수 있다. 논어에서 보면 “군자는 자기 자신에게서 잘못을 찾고, 소인은 남에게서 잘못을 찾는다”고 했다. 다시 말해 군자는 자기 탓을 하고 소인은 남 탓을 한다는 말이다. 이는 곧 자기 탓을 할 수 있는 사람만이 현재의 상황을 개선시킬 수 있다는 의미다. 남 탓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무능이 절대로 좋아질 수가 없다. 늘 잘 안 되는 것은 남이나 주변 상황 탓이지 자신의